
쪼그만 15ml 세럼 주제에.. 백화점 정가는 23만원 정도였고
최근 면세점에서 98불 정도로 구매되는 제품입니다.
저는 세럼과 기타 등등 증정해주는 사은품 구성이 좋아서 2세트를 구매했는데
면세 신공으로 세트당 7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15ml 를 누구 코에 붙이냐... 싶으실지 모르지만
저녁 케어에 딱 3방울 쓰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줄어드는 느낌이 없습니다 ㅠ.ㅠ
방부제가 없는 제품이라 빨리 써줘야 하는데...
요즘은 이게 고민일 지경으로 정말 질리게 오래오래 쓸 수 있습니다.
이 제품, 딱 잘라 정말 좋습니다.
저는 사실 기초제품에 대해 "사용감과 마무리감이 좋으면 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화장품 하나에 큰 기대도 없고 사실 큰 문제도 없는 덤덤한 피부라
기초 화장품 하나에 감동한 적은 지극히 적은데
이 제품은 두말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식물유래 EGF를 동결건조하여 넣었고 꼭 필요한 성분 외에는 일절 넣지 않았으며
타 화학성분 브랜드와 병행하면 효과가 반감되며
이 세럼의 경우 자외선과의 궁합도 별로라 저녁 케어 전용이며
무엇보다 얼굴에 딱 3방울!!! (뺨2, 이마1) 만 올려서 문질러줘야 합니다.
(많이 쓰다 뾰루지 영접했다는 후기 많음)
처음에는 3방울은 아무래도 부족하다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묘하게 속당김이 살짝 느껴지고 왠지 피부 겉마름이 조금 느껴졌는데
3일째 되니까 아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피부상태는 기본적으로 지성에 가까우며 환절기나 사무실에서 약간의 건조함이 느껴지는 편으로... 평소에도 스킨케어는 가볍게 합니다.
쪼꼬만 15ml 유리병 스포이드 타입이라 헬스장에 두고 저녁에 씻으며 딱 2~3방울 발라 스킨케어를 끝내니 제 게으른 취향에도 딱이더군요.
이 제품의 가장 사랑스러운 장점은
1) 피부가 그냥 건강해진다: 매끌매끌, 탄력, 면역력 강화 모두 해당
2) 피부톤이 환해진다: 얼룩덜룩한 피부톤이 어느새 환해져서 파운데이션이 안 맞음
살짝 느껴지던 오후 피부건조 같은 것은 까먹은지 오래이고
오후에도 피부를 눌러보면 물먹은 탄력이 느껴집니다.
피지를 조절해주지는 않습니다만 ㅋㅋ 피부에 전체적으로 물기가 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T존 피지량이 줄어들더군요.
전체적으로 피부수분력이 올라간 덕분에 피부톤이 확 밝아보입니다.
미백제품은 아닌데 피부톤이 고르게 환해집니다.
몇달전부터 뺨과 턱 주변으로 오돌도돌한 비염증성 돌기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디였더라...' 싶을 정도로 찾기 힘듭니다.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어 가끔 뺨 군데군데 열꽃이 오른다든지
국소 부위가 이유없이 따끔거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뭐... 남의 일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제품에 큰 기대가 없었고
딱 3방울이면 스킨케어가 끝난다는 점이 좋아서 구매했을 뿐인데
피부 건강 강화 / 수분력 강화 / 피부톤 개선 3가지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기까지, 오늘이 딱 2주째입니다.
(사놓고도 게을러서 2주 전에야 개봉함....)
바라지도 않던 효과들이 딱 2주만에 나타났다는 점 때문에
기초화장품에 기대가 없는 제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바이오이펙트코리아라는 에이전시가 독점수입을 하며
현대 판교 등에서 팔았으나... 마케팅 부족 or 높은 가격 때문에 결국 올해 철수하고
지금은 면세점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격 메리트 면으로 면세점에 들어온 것이 눈물나게 고마운 일입니다만
잘 알려지지 않아서 슬그머니 없어질까봐 매우 불안합니다 ㅜ.ㅜ
방부제가 없는 특성상 떼로 쟁일수도 없고...
아무튼 이런저런 마케팅이나 쓸데없는 할인신공에 현혹되지 말고
정말 좋은 화장품 딱 1개 있으면 된다, 고 깊이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출국 때에는 데이케어 세럼도 구매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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