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복합성 피부로 건조한 팩트를 쓰기는 힘든 피부입니다. 그래서 에센스가 들어간 팩트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나름 촉촉하고 괜찮았습니다. 원래는 에이지 투웨니스의 견미리 팩트를 사용하는데 그것에 비하면 훨씬 덜 촉촉합니다.
또 저는 아토피가 있기 때문에 성분에 예민한 편입니다. 그런데 일주일 넘게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전혀 없었고 피부자극도 없었습니다. 가끔 이상한 제품들은 피부가 따끔따끔한 느낌이 드는데 그런 느낌도 전혀없이 순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1, 2호 두가지 다 사용해봤는데 1호는 확실히 밝은 느낌입니다. 평소 21호를 사용하는데 21호보다 조금 밝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사해보일 거 같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처음 바를때는 둥둥 뜨는 느낌이 들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예쁘게 하애지는 느낌이 아니라 백탁 심한 선크림 발랐을때처럼 허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퍼프로 계속 두드려주고 시간이 지나자 좀 자연스러워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제품 평가를 하기위해서 많이 사용했더니 팩트 위쪽 마블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색상이 좀 어두워진 거 같은데 마블링이 안쪽에도 좀 있으면 좋을 거 같네요. 제 피부에 살짝 누런끼가 있는데 누런끼는 엄청 잡아줍니다.2호는 그냥 사용하기 무난합니다. 그래도 화사한걸로는 1호를 추천해요.
개인적으로 이 팩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퍼프입니다. 퍼프가 물방울 모양이여서 코주변 바르기가 정말 편해요. 수정화장할때도 눈가를 조금씩 건드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커버력과 지속력은 조금 떨어지는 팩트입니다. 처음에 잘 두드려가면서 모공을 가리려고 해봐도 조금씩 드러나고 3시간도 덜 되어서 모공을 강조시켜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견미리 팩트는 사용하면 얼굴에 달라붙으면서 잘 밀착되는데 이건 얼굴에 펴발라서 색칠하는 듯한 느낌을 좀 받았어요. 자주자주 얼굴 확인해주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그냥 전체적으로 무난한 팩트였습니다. 커버력과 지속력은 떨어지지만 순해서 편하게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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