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허니 팩트

입큰 파우더 팩트 종류가 엄청 많아서 뭘 한 번 사 볼까 고민하다가 허니팩트가 모공 커버력이 제일 괜찮아 보여서 사 봤어요. 그런데 리뉴얼이 된 건지 여기 썸네일에 있는 케이스랑은 살짝 다르네요? 인터넷에서 만원 초반대에 구매했습니다. 보통 평소에 21호 정도 쓰는 피부인데 21호랑 13호 중에 고민하다가 21호가 어둡다는 평이 많아서 아싸리 13호로 구매했습니다. 노란기, 핑크기 없이 적당히 투명하고 화사하게 얹혀져서 21호 쓰고 화사한 표현 좋아하시는 분들은 13호 구매하셔도 될 것 같아요. 컬러감이 이글립스(현 어바웃톤) 블러 팩트 13호랑 비슷한 듯 하면서 살짝 어두워용. 저는 개인적으로 중간 덮개가 달려있는 팩트가 쓰기 편한데 (어바웃톤, 루나 등등) 이건 팩트 칸 밑에 퍼프를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여러 후기에 적혀있던대로 퍼프에 살짝만 묻혀서 피부에 두드려주면 모공과 요철이 싹 감춰지면서 피부가 엄청 뽀용해 보여요. 진하게 발린 블러셔 위에 얹어주기도 좋고 첫 화장보다는 수정화장 할 때 쓰면 피부가 금세 깔끔해져요. 저는 수정할 때 쿠션은 안 쓰고 파우더만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커버력이 좋은 제품이다보니 입자가 꽤나 두껍고 양조절을 잘 못 하면 피부 화장도 같이 두꺼워질 위험이 있긴 한데 파우더 덕후로서 크게 컨트롤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초보라면 퍼프로 냅다 찍어바르기보다 부드럽고 훌렁한 브러쉬로 살살 발라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나 거슬리는 게 있다면 향이 굉장히 진하다는 것? 약간 할머니 화장대에서 맡아본 것만 같은... 그런 진한 향이 납니다. 솔직히 이건 좀 호불호 갈릴 것 같아요. 베이스는 되도록 무향 제품을 선호하는지라 허니팩트 특유의 향에 살짝 놀라긴 했지만 이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모공이나 울퉁불퉁한 요철을 커버해야 하는 분들, 저렴한 가격대의 수정용 파우더팩트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가성비가 워낙 좋으니 파우더 덕후라면 한 번쯤 트라이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