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루다 미루다 이오시카 후기를 씁니다
저랑 제 동생은 늘 지긋지긋한 제모의 늪에 빠져있었어요ㅠㅠ
저는 털 자체는 얇지만 길고 숱이 많은 편이라 너무 거슬렸거든요...!
왁스며 면도며 유명하다는 제품들 참 많이 써봤지만 결국 그 때 뿐인게 너무 싫어서 레이저 제모기를 질렀습니당
진짜 몇날며칠을 비교하고 고민하다가 어떤 사이트에서 이오시카 할인하기에 바로 질렀어요
지금은 약 두달 사용한 후이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후기가 가능할 것 같네요.
저는 피부가 하얀편인데도 겁이 많아서 처음에 2단계로 팔다리를 해봤어요. 근데 정말...처음에 하면 물음표 백만개 떠요. 응???????????????? 이게 된거야?????????????????? 길이가 너무 짧아도 곤란한데 그렇다고 길이감이 느껴지면 안되는거같아요. 아무튼 처음에 하면 뭔가 타는 냄새가 나는거 같기도 하고 털이 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변화가 없어요.
이건 제가 2단계로 했기 때문인거 같기도 해요.
설명서 보면 제모후 털을 뽑지 말라고만 되어있고 밀지 말라는 말은 없어서 저는 결국 1차 레이저빔을 쏜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다 밀었어요ㅋㅋㅋㅋ
근데 이게 웬 일!! 한번만 했는데도 자라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다음엔 용기내서 3단계, 4단계로도 해보고 겨드랑이 부분도 해봤습니당ㅋㅋㅋㅋ
인중도 해봤는데 여러분 인중 진짜 조심하세요 흉터남기 딱조아요!!!!! 무조건 1~2단계로 하시고 입술에는 절대 빛 안 쐬게 조심하세요ㅠㅠ
설명서 무시하고 기분 내킬 때(?) 뭔가 털이 자랐을 때마다 해온 결과 확실히 털이 진~~촤 많이 사라졌고 자라는 속도도 정말 느려졌답니다.
제가 게으르지만 않았어도 효과는 더 짱이었을 것 같아요. 제가 귀찮아서 어느 부위는 하다가 그냥 갑자기 멈추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피부과 가는 것보다는 덜 귀찮으니깐ㅎㅎㅎ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저랑 제 동생이 뽑은 단점은요!
1.털 밀기 전후로 아이스쿨링해주는게 귀찮아요...근데 꼭 해야해서 더 짜증납니다~~
2.우우웅거리는 속도와 함께 발열이 되기 때문에 쓰다가 이오시카 눈치보여서 가끔 꺼줘야해요.
3.생각보다 털이 타면서 조사창을 엄청 더럽게 만들기 때문에 잘 닦아줘야하는 것도 귀찮아요.
4. 잡을 때 팬 부분을 가리면 안되는데 필연적으로 가리는 위치라 적응기간 필요해여
5. 털이 안나는건 인정. 근데 모근 속에 까맣게 있는게 보여서 신경쓰여요!!! 자세히 보면 다 보이기 때문에 은근 스트레스네요ㅠㅠ 더 기다렸다가 다시 지지면 되려나요?
6. 한번 레이저 쏘고 다시 쏘기까지 5초나 기다려야 하고 진짜 파☆워☆불빛☆ 너무 세요. 멀리서 보면 신에게 심판 받는거 같대요.
결론적으로 이오시카를 산 것은 잘한 선택이었고 다른 제모기를 썼어도 뭔가 다 비슷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효과는 정말 있다는 것! 다만 가정용이기 때문에 깔끔한 마무리는 힘들겠어요ㅠ0ㅠ
정말 온전히 내 돈 내고 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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