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핸드크림이 아무리 끈적임이나 미끄덩거림이 없다고 선전해도 유분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안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천삼백x에서 제품을 판매하는걸 봤습니다. 기존 허바신 핸드크림이 마음에 안든 것도 있고 핸드크림 하나만 가지고 있는거에 만족하지 못해서 반신반의 하면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이 록시땅 회장 아들?이 만든 브랜드라고 하던데 저는 록시땅 회장에게 아들이 있는지 딸이 있는지 그리고 패리스 힐튼처럼 "우리 아빠 록시땅 회장이야 록시땅 몰라?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방탕하게 노는지 아니면 이렇게 번듯하게 돈 벌려고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뭐 알 필요도 없죠. 뭐 범죄 안저지르고 제품만 번듯하면 고객 입장에선 땡큐니깐요.
암튼 사족을 뒤로하고 제품을 얘기하자면 진짜 바르고 나서 미끄덩거림이 없습니다. 처음엔 바르고 난 직후에 음 뭐 기존 제품들과 비슷하네라고 생각했는데 10~20분 지나니 그냥 바르지 않은 맨손이 촉촉해진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제품에 신성분이나 약품을 탄건 아닌가 싶어 성분을 확인해도 딱히 특별한게 없는듯 합니다. 그렇다면 성분 배합을 기가 막히게 했거나 제조 공정에 특별한 비결이 있을텐데 놀라울 따름입니다.
근데 아들이 이런 핸드크림 만들면 아버지로써는 탐날만도 한데 록시땅에선 아직 이런 핸드크림이 안나오는걸로 봐서는 비지니스 이즈 비지니스인가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서양인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우선 용기 형태가 단지형입니다. 제품을 구매하면 스패출러가 같이 딸려옵니다. 용기 형태 제품은 손으로 직접 퍼내면 위생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몇몇 고ㅡ오급 브랜드들은 스패출러를 챙겨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근데 우리의 록-아(록시땅 아들의 준말입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릅니다. 이 스패출러를 용기 안에 넣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따로 들고 다니면 분명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서 비위생적입니다. 도로아미타불.
아버지가 계속 핸드크림을 튜브 형태로 출시한데는 이유가 있는데 한 순간의 반항심으로 단지로 출시했다니.....아직 배워야할게 산더미인가 봅니다.
그리고 가격도 입덕장벽입니다. 본인들은 나름 고-오급 브랜드로 런칭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런 브랜드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음 조금 더 홍보가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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