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그냥 빗임. 내 머리는 보기드문 개털이며, 어디에서부터 손을 데야할지 모른다는 사람은 그냥 미용실을 가야함. 이 빗에 드라마틱한 기대를 걸었던 내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음. 사실 빗자루까진 아니지만 이미 상할데로 상했고 심지어 곱슬머리라 애초에 빗 따위가 내 머리를 풍성하고 윤기나게 해줄거라는 생각은 병×이었음. 만약에 눈을 감고 머리를 빗은 뒤, 이거랑 꼬리빗 중에 무엇으로 빗었느냐 물어보면 못 맞출거임. 쉽게 말해서 거기서 거기.
하지만 머리 빗을 때 두피까지 마사지 해줘서 좋음. 그리고 빗을 잡을 때 그립감도 좋음. 그거 빼곤 그냥 평타치는 듯.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