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세점에서 조말론 바디크림 "블랙베리 앤 베이" 바디크림을 테스트 해보고 온 남자친구가 향도 좋고 느낌도 좋더라며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저랑 상의하고 사고 싶어 그냥 왔다더라구요.
(사실 저는 한겨울에도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사람인데
남자친구는 등이 건조해서 늘 가려움에 시달리는지라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바디제품에 아토피연고까지 사용해 봤는데 별다른 차도가 없어놔서 아직도 유목민 생활을 하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둘이 함께 백화점에 가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 봤는데
텍스쳐야 같으니까 제쳐두고 잔향에 꽤 비중을 두고 봤었어요.
남자친구가 사용할 것이니 너무 달달하지 않은 향, 향에 민감한 제게 거부감이 없을 향 이 두가지를 염두하고 상품을 골랐는데
블랙베리 앤 베이는 바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향이 휘리릭 날아가 버려 잔향이 얼마 없었고 남은 향이 달달해 살짝 거슬리는 느낌도 있어서 패스해 버렸고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바질 앤 네롤리도 같은 시트러스인데도 잔향이 그닥 좋지 않더라구요.
라임 바질 앤 만다린은 바른 즉시는 향이 좀 강하다는 느낌인데 흡수 시켜주고 나면 남는 향이 시트러스 중에서도 약간 중성적인
느낌이 드는게 젤 나은 것 같아서 이걸로 골랐어요.
전 향수에나 관심이 있어서 바디크림은 평소 쓰지도 않는거라
관심도 없었는데 바디크림도 이렇게 좋은지 몰랐네요.ㅎㅎ
크림이다보니 되직한 느낌이 좀 있긴 하지만 발라보면
생각보다 잘 펴 발리고 보습력이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
제가 봄 가을이 되몀 유독 흙을 많이 만지게 되는 때라
그때 거칠어진 손을 관리를 못 해주면 회복기 없이 1년 내내 까칠한 손으로 보내야 하는데 사자마자 남자친구 등에도 발라주고 남은걸 손에 쓱쓱 발랐더니 손이 촉촉하니 너무 좋았어요 ㅋㅋ
남자친구도 바르고나니 가렵지 않도 좋다더라구요.
덕분에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남친동생도 이걸 구매했고 어머님도 사다드렸더니 너무 좋다고 하신다며~
향수보다 바디크림이 향이 더 좋았어요 ㅋ
(희안하게도 첨 본 블랙베리는 그 반대였다는; )
암튼 재구매 의사도 있고!!
남자친구도 효과를 봐서 그런지 계속해서 이걸 쓰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여름에도 등엔 늘 발라줘야 하는데 겨울엔 당연한거라
가격 생각하면 후덜덜 하긴 하지만 가격을 떠나서 그 무엇도
효과를 보지 못했던 탓에 계속 사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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