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 🌟🌟🌟🌟
가성비는 좋죠 시드물이. 이 정도 용량이면 폼클은 싸야 만오천원 할텐데 만원도 안 되는 거 보면 가격 면에선 일단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이 거품이 잘 안 나서 펌핑을 많이 해야 하는 걸 고려하면 결국 빨리 쓰게 되거든요. 그래서 별 하나는 뺐습니다.
성분 : 🌟🌟🌟🌟+반
성분에서 크게 걸리는 점은 없습니다만.. 민감성 분들은 그래도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약산성이라 크게 씻기는 느낌은 안 들 수 있는데 계면 활성제를 안 넣고 세정 성분이 좀 센 걸 넣었거든요. 방부제도 안 넣고 초피나무열매추출물, 우스니아추출물, 할미꽃추출물을 넣는데 이게 천영 방부제지만 민감하신 분들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피부가 엄청 예민해질 땐 자꾸 여드름도 아닌데 특정 스팟이 빨갛게 변하고 부어오르고 간지러웠어요. 지금은 피부가 다시 건강해져서 아프거나 간지럽진 않습니다. 리뉴얼 후로는 향료를 뺐는데도 세수하면서 여전히 기침은 나온다는 점. 감초추출물이나 효소에 민감하신 분들이 아니면 무난하게 쓸 수 있어요.
세정력 : 🌟🌟🌟
세정력에 관해선 주관적인 거 같지만 저는 별로 안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산성 폼클이 대부분 세정력이 안 좋아서 저에게 좁쌀을 안겨주고 안써 하면서 건조한 폼클 쓰다가 트러블은 없어졌지만 너무 땡겨서 다시 약산성으로 돌아가고 다시 좁쌀 폭발의 악순환을 돌고 도는 거 같은데.. 원래 지성은 약간 산성을 띠고 있어서 약산성이 안 맞고 약염기성을 띠는 폼클이 맞는다고는 합니다. 저는 복합성이라 볼은 건조한데 볼은 이 제품이 엄청 잘 맞고 트러블 전혀 없어요. 그런데 티존과 턱이 기름이 나오는 편이라 자꾸 좁쌀 나고 피지 차고 여드름 생기는 거 보면 세정력 안 좋음과 약산성 콜라보인 거 같아서 티존만 비누로 씻을까 생각도 들고.. 아침과 2차 세안용으로 쓰는데 다 씻고 얼굴을 만져보면 기름기조차 안 씻겨있을 때가 가끔 있어요.. 그럴 땐 두번 씻는데 자극이 간다거나 건조해지지는 않더군요. 그렇지만 아침에 내가 개기름이 나온다고는 해도 그것조차 못 씻어내는 건..; 너무 빡쳐... 잘 클렌징이 안 돼서 생기는 듯한 좁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하 가끔 곤약으로 클렌징해주면 좀 나아지는 거 같긴 하지만 그날 뿐이에요. 촉촉하고 안 땡기는 것도 좋지만 클렌징의 기본이나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 점은 버블메이커를 사서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 이제 잘 씻겨요.
사람마다 피부는 다 다른데 저의 경우에는 모공 막는 성분에 굉장히 민감해서 클렌징을 엄청 꼼꼼히 해야해요. 그래서 이 제품의 세정력 빼고 다 만족합니다. 세정력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완벽했을 텐데.. 최근엔 화장을 안하니까 세정이 크게 상관이 없어서 꽤 괜찮다고 느껴요. 건성 분들한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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