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종돼도 전혀 슬프지 X.정말 별로.
어퓨 처돌이로서 어퓨 제품 중 마음에 들지 않은 게 없었는데, 유일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제품이 이거에요.
ㆍ제형: 되직해요.
ㆍ촉촉한 정도: 악건성 피부여서 그런지, 촉촉하대서 샀는데 전혀 촉촉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 전 단계 기초 제품으로 쌓아놓은 수분도 줄여버리는 느낌? 영양감이 있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에요. 여러 겹을 바르거나 양을 많이해도 별로 촉촉하지 않아요.
ㆍ트러블 유무: 민감성 피부여서 그런지, 이거 발랐더니 여드름이 와다다닥 돋아났어요. 좁쌀과 좁쌀+붉은 기+아픈 여드름 골고루 나더라구요.
ㆍ피부 거칠기 변화: 조금 매끈해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ㆍ미백 효과: 전혀 예상치 못하게 미백효과가 있어요. 일반 미백 기초는 아니고 톤업크림 개념의 톤업이구요. 앱에도 쓰여있지 않던 기능.. 오히려 쓰여있던 '촉촉함'은 없고 안 나와있던 '톤업(미백)'이 있는 요상한 상황. 처음 발랐을 때 그 충격을 잊을 수가 없네요. 자기 전 스킨부터 로션까지 싹 바르고 이거 마지막으로 바르는데 손길이 닿자마자 허얘지는 얼굴. ???😳하면서 크림 다시 확인했잖아요, 저. 혹시 내가 톤업크림을 잘못 발랐나, 싶어서요. 자연스러운 톤업도 아니고 그냥 냅다 석고를 때려부은 듯한 고런 톤업.. 아침엔 절대 바를 수 없어요. 아침에 바르고 밖에 나가기엔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ㆍ발림성: 잘 발리긴 하는데 좀 뭉쳐요.
ㆍ무게감: 다 펴바르고 나서도 뭔가 얹어져 있다, 는 느낌이 있어요. 무거운 편입니다.
ㆍ미끌거림/끈적임: 끈적임은 없는데 되게 미끌거려요. 손에 묻은 생크림 물로만 씻었을 때 딱 그 미끌거림. 흡수가 완전히 안 되는 것도 미끌거림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ㆍ가격 및 가성비: 정가도 싼 편이고, 저는 많이 할인할 때 사서 3500원 쯤에 구매(아마 단종 전에 남은 재고 얼른 판매하려고 할인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했으나 저랑 맞는 점이 하나도 없기에 가성비도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3500원에 산 것도 아까운데 이걸 더 비싸게 샀었으면 아주 화났을 것 같아요.
ㆍ흡수: 일부는 흡수, 나머지는 겉도는 느낌이 있어요.
ㆍ향: 독특한 향이 나요. 썩 나쁘진 않습니다만 그렇게 좋은 향도 아니에요.
저랑 너무 안 맞아서 [강점],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하지 않습니다] 를 쓸게 없네요. 앞의 두 개는 아예 없고 마지막만 몰빵되는 지라..
다른 특징들도 다 별로였지만 그래도 돈 아까워서 써보려다 여드름 폭탄 맞고 과감히 손을 놓고, 몸에다 톤업크림 겸 쓰다가 그마저도 귀찮아서 장 속에 처박아뒀다가 오랜만에 화장품 장 뒤적거리다 생각나서 써봅니다. 이전까지 단종템들과는 눈물을 흘리며 강제로 헤어지게 됐었는데 이건 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어요. 저에게 필요친 않지만 다시 복귀한다면 여러모로 개선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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