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만성 질염으로 수 년 간 발작적인 간지러움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질염이 처음 나타났을 때엔 항생제 한 알로 고쳐졌으나, 그 이후 6개월 이상 방치하둔 이후로는 만성 질병이 되어 매일 속옷을 갈아입고 샤워기로 씻든 전용 세정제(타사 제품)로 씻든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발작적으로(적으면 2주일에 한 번, 많으면 하루에 3-4번) 강한 간지러움을 유발합니다.
집에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깨끗이 씻고 팬티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통풍이 잘 되는 하의나 반바지를 입으면 사그라들었는데, 직장이나 공공장소에선 편히 긁을 수도 씻을 수도 없죠.
너무 박박 긁어 상채기가 나버리는 바람에, 사나흘 간 쓰라림을 겪은 적도 있어요.
그래서 스왑형 청결제를 사볼까 했는데 가성비 적인 면에서 저와 메리트가 맞지 않았고, 이 제품이 눈에 들어와 할인 때 얼른 데리고 왔습니다.
[ 사용감 ]
▶총 두 번 뿌려보았는데, 첫번째 때는 용액이 질구 쪽에 닿았을 때 따끔했습니다. 딱히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두번째 사용 시에는 아주 지옥만큼 간지럽던 최악에 날이었습니다. 이미 씻고 왔는데도 미친듯이 간지럽기에 현타가 와서 어쩌지 하다 이거라도 뿌려보기로 했습니다.
따끔했습니다. 한국인은 따끔하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에 믿고 참아보았습니다.
세상에. 그러자 단 1분 만에 기적처럼 간지러움이 0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럴 수가 있나?🙏
너무 놀라워 이 간증을 담아 자매들에게 영업하고 싶었는데 일단 진정하기로 했습니다😭
단점은.. 향이 좀 진하다는 점. 점막에 직접 닿는 건데 굳이 향료를 이렇게 넣었어야 했나..? 뿌리다가 공기 중에 뿌려진 액체 입자가 눈에 들어가니 약간 자극적이었어요.
불편한 점 : 사람의 질은 아래에 있고, 보통 서서 아래에서 위를 향해 뿌릴 텐데 그럼 중력으로 인해 분사는 잘 안 될 뿐 더러, 분사되어도 질질 새게 되지요ㅠ 그런 것까지 배려해서 만들게 되면 패키지 가격이 뛰기 때문에(아마 디자인적 심플함, 휴대성 때문에라도 안 고쳐질 것임)..
사용자가 벽에 다리를 걸치든 눕든 스콰트를 하든 최적의 자세를 연구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