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제가 생각하던 복숭아향이랑은 좀 다르더라구요. 저는 막 복숭복숭한 달콤한 냄새일줄알았어요. 여러분도 그 냄새를 기대했다면 노노합니다. 보니까 피치블러썸이라고 한 이유가 있는거같아요. 복숭아향이 아니라 복숭아 꽃향인듯하옵니다. 그리고 어디서 맡아봤는데...했더니 얘 약간 벛꽃냄새나는 바디워시 냄새 나더라고요. 혹은 샴푸? 아 그리고 얘 처음에 알콜 냄새 진짜...장난아니에요. 알콜냄새가 향을 다 가려요. 그래도 알콜향은 몇초면 훅날라가는데... 너무나도 강렬한것.
첫향은 진한 라일락향이 나요. 그리고 약간의 레몬 껍질향? 레몬의 시큼한 향보다 좀더 씁쓸한 느낌이에요. 그 후에는 레몬 글라스향도 나고... 첫향이랑 섞여서 이것저것나는데 훈련도 안해봤으니 무슨향이 난다고는 못하겠요 ㅋㅋ 근데 얘는 첫향에서 향이 별로 안바뀌더라구요. 비슷하게 은은해져요.
그리고 제가 사용해본 라끄시안 향수중에 얘가 젤 은은하더라구요. 향도 금세 사라지고 너무나도 은은해서 킁킁 손목을 가져다둬야 나는? 조금 강하게 뿌리고 다녀야겠더라구요. 지속시간은 6시간이 좀 넘어요.
그리고 전...꽃향을...별로안좋아해서. 엄청 여성여성하지 못해요 ㅠㅠ 장미,프리지아,벚꽃 이런향 안좋아해서... 그러니 벚꽃향 좋아하시면 이거 좋아하실듯. 딱 여성여성하고 20대초중반한테 딱 어울릴 향수. 데이트에 뿌리고 나가면 남친들이 이거 무슨 꽃내냐고 냄새좋다고 할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