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구 반값 세일 때 사서 더 뿌듯하게 잘 쓰고 있어요. 전에 쓰던 브러쉬가 너무 낡아서 얼굴에 파우더나 블러셔 올릴 때마다 너무 따가웠어요ㅠ 그래서 부드럽기로 호평이 자자한 이 제품을 써보고 싶었어요. 파우더브러쉬인만큼 파우더를 가볍게 올릴 때가 제일 좋고 발색이 센 블러셔를 가볍고 여리여리하게 올릴 때도 좋아요. 블러셔 사용에 서툰 저로서는 발색이 여리여리하게 되고 블렌딩이 쉬워서 블러셔 쓸 때도 이 제품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인조모라는 것도 마음에 들구요. 얇은 제 피부에도 딱히 무리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요.
미샤에서도 미투가 터진 걸로 알아요. 팀장인가 부장인가 하는 놈께서 부하직원의 애교를 받으시고 그 애교가 마음에 들어야만 결재를 해주신다대요. 이에 대해서ㅡ 아니라면 아니다, 맞다면 팩트는 이러이러하고 대처를 이렇게 했다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 없게 하겠다 등등의 입장표명과 현명한 대처가 있길 바랐어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미샤는 공식적으로 일언반구 없고 공식인스타에서는 신제품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네요. 20, 30대 여성이 주요 고객층인 회사에서 20, 30대 여성일 여성직원들을 직원으로 대우하지 않으니 허참, 장사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는 것이겠지요. 어퓨와 함께 미샤도 제 마음 속에서 영원히 아웃입니다. 한국의 코스메틱 시장이 꽤 과열되어 있고 다른 대안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범죄자 상사들이 여성직원들을 가해하는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고 싶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은 쓸 만하니 굿굿 드려요. 재구매는 영영 없을 예정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