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이 기기보다 작은 라이트 모델 이용후 작성한 것입니다. (국내 미수입) 이 제품에 파워는 3단계까지 있지만 최고레벨 파워는 커다란 트리아와 거의 비슷하고 (트리아x4 모델의 4-5레벨쯤으로 추측) 조사부위 사이즈는 똑같아요. 배터리가 더 작아 무게가 가벼워져 휴대성을 높인 모델입니다]
리뷰 죽 보니 트리아 효과 없었다 얘기하시는 분들이 좀 보이네요. 근데 이거 효과 보려면... 정말 '이건 내가 참을 수 있는 한계의 마지막이다'싶게 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최고 레벨로 해야지, 살짝 따꼼해선 제모 절대 네버 어림도 없어요. 그냥 그 아래 단계들은 적응 모드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반드시, 최고 단계로 해야합니다.
최고 단계의 통증이 어느 정도냐면, 털을 한번에 잡아 뽑아버리는 것과 거의 비슷한 정도, 또는 고무줄을 머어얼리 당겼다 놔서 내 살을 옴팡지게 후려치는 것 같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힘들면 아이스팩 대고 몇 초 있다가 피부 무뎌졌을 때 하는거 추천해요. 근데 이건 털의 뿌리 굵기랑 털의 조밀도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다리처럼 털 좀 가늘고 듬성한 곳은 별로 안아파요. 암핏처럼 웬수같이 굵고 촘촘한 곳이 정말 아픕니다..(=가장 절실한 곳) 조사 부분 면적 작아서 한참 걸리는게 불만이신분들 있던데, 맞아요. 다리같은데 오래 걸려요. 근데 이것보다 넓은 면적으로 암핏 쏘는 상상.. 전 하고싶지 않네요 ㅠㅠ 전 다리보다 암핏 위주라..
사실 털 뽑으면 인그로운헤어 생기고, 그렇다고 밀면 점점이 지저분한데다가 너무 빨리 자라잖아요? 이거 꾸준히 하는거 귀찮은게 사실인데, 피부과나 샵 가는 대신의 귀찮음이라 생각하고 해야합니다. 너무 아파서 ㅠㅠ 자꾸 제 때 못하고 늦추긴 하지만 전 구입 후회 안해요. 암핏 털 정말 많고 굵어서 미는거 안통하고(검은 뿌리 다 보임) 뽑아야 했었는데, 이거 쓰고 (정확히 말하자면 이거 몇 번 쓰다 날 쌀쌀해져서 중단) 털 양 자체가 줄었어요.
날 더워지면 다시 하겠죠. 근데 털이 완벽히 없어질지는 모르겠어요, 솔직히. 근데 사실 피부과에서 전신 풀로 시술 받는 것보다 이 기계값이 싸잖아요? 그렇기때문에 피부과보단 효과가 확실히 덜해요. (딱 돈 값 정도) 근데 이거 쓰면서 면도하면 털이 가늘어져서 거뭇한 자국 없이 면도 가능하고, 털 자라는 속도도 느려져서 몇일에 한 번 면도해도 되니 전 충분히 만족해요. 한번 면도하면 저녁 전에 벌써 영 점 몇 미리 자라있을 정도의 젠장맞을 생명력을 보여주는 털악마들을 컨트롤 할 수 있게 온순하게 해줘서 좋아요.
참, 덧붙이자면, 제 경우 다리보단 암핏에 쓸 때 효과가 좋았습니다. 피부색과 털 색의 컨트라스트를 이용하는게 이 기계 원리다보니, 가는 털보단 뿌리 튼실하고 굵은 털에 훨씬 잘 먹히는 것 같아요 (대신 그만큼 고통도 업업!)
여튼 이번 여름엔 반드시 정신차리고 꼬박꼬박 사용해서 함 끝을 봐보렵니다. 그 때 더 언급할 사실들이 생기면 리뷰 업뎃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