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각질 인생 정리해주는 풋크림
30대 후반 직장인 남성입니다. 평소에 발 관리에 정말 소홀해서 그런지 나이가 들면서 발뒤꿈치 각질이 눈에 띄게 두꺼워지고 거칠어져서 요즘 같은 계절이면 찢어지도 부르터서 피까지 났었습니다 ㅠ. 샤워할 때마다 박박 밀어보지만 그때뿐이고, 침대에 누울 때마다 이불에 거슬리는 느낌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러다 우연히 코엘프 미스틱 그로브 풋크림을 써봤는데, 풋크림이 거기서 거기겠지 했지만, 며칠 써보니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먼저 패키지부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한 민트색 튜브라 마음에 들었고 솔직히 풋크림은 자주 요상한 '향' 때문에 쓰기 꺼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 걱정을 싹 날려줬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인위적인 화장품 향 대신 유칼립투스나 로즈마리 같은 싱그러운 허브 향이 확 올라옵니다. 이름처럼 신비로운 숲에 온 듯한 느낌? 자기 전에 바르고 있으면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이라, 오히려 릴랙싱 효과까지 덤으로 얻는 느낌이었습니다. 발 냄새를 덮는 강한 향이 아니라,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는 상쾌한 아로마 향이라서 남성분들도 거부감 없이 쓰기 좋을 것 같아요.
이 제품을 쓰면서 가장 놀란 건 제형과 흡수력입니다. 발뒤꿈치에 특화된 제품들은 대개 엄청 꾸덕해서 바르고 나면 양말 없이는 절대 생활이 불가능하잖아요. 이건 로션과 크림의 딱 중간 정도 제형이에요. 부드럽고 촉촉하게 펴 발리는데, 발에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면 흡수가 무척 빠릅니다. 바르고 나서 1분 정도만 지나도 끈적임이나 미끌거림이 거의 안 남아요. 저처럼 바쁜 직장인들은 자기 전에 풋크림 바르고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일인데, 이건 바로 양말 신거나 맨발로 방을 걸어 다녀도 바닥에 유분기가 묻어 미끄러질 염려가 없었습니다.
이 빠른 흡수력 덕분에 저는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도 슥슥 발라줍니다. 건조한 발에 보습막을 얇게 씌워 하루 종일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랄까요.
가장 중요한 각질 케어 효과! 각질관리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두꺼운 각질층을 물리적인 힘 없이도 부드럽게 연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서 발이 한층 부드러워졌어요
제가 일주일 동안 저녁 샤워 후 발뒤꿈치에 충분히 바르고 잤습니다. 처음 2~3일은 '뭐가 달라졌지?' 싶었는데, 4일째 아침에 발을 만져보니 확실히 피부 결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사포처럼 거칠었던 부분이 보들보들하게 변했어요. 하얗게 일어나던 잔각질들이 잠잠해지고, 딱딱했던 굳은살 부분이 유연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겉도는 보습이 아니라, 시어버터 등의 보습 성분들이 깊숙이 스며들어 속부터 촉촉해진 것 같아요.
물론 수년간 쌓인 제 묵은 각질이 한 번에 드라마틱 하게 사라지진 않았지만, 각질이 다시 딱딱해지는 속도를 늦춰주고, 발을 만졌을 때의 촉감이 확연히 개선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평생 각질과 함께 살아야 하나 포기했던 저에게 희망을 준 제품이에요.
전체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고 다 쓰면 재구매 하려구요. 대용량 좀 내주세요 ㅎ 저처럼 왕발 남자들은 금방 써서 대용량이 나오면 좋겠네요. 그것말고는 대만족, 완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