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후 수건으로 닦고도 한두 시간 정도는 은은하게 느껴졌어요. 보습력도 꽤 만족해요. 샤워하고 나서 바로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당김이 없고, 피부가 뽀득하거나 건조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물론 겨울철에는 바디크림까지 꼭 덧바르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이 바디워시 자체가 보습감을 어느 정도 유지시켜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름엔 더운 날 땀으로 끈적한 피부를 산뜻하게 만들어주고, 과도하게 피부 유분을 가져가지 않아서 사계절 모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저처럼 등드름이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바디워시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건 그런 현상이 없었고 오히려 피부가 차분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매일 사용하면서 피부가 예민하게 붉어지거나 간지러운 느낌이 줄어들었고, 샤워 후에도 피부가 편안해요.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건 헹굼이 깔끔하다는 점. 거품이 풍성한 제품 중에는 미끌거림이 오래 남아서 샤워를 마치고도 계속 물로 헹궈야 하는 제품이 있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요. 헹굴 때 부드럽게 씻기면서도 물만 몇 번 뿌려주면 말끔하게 씻겨 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씻고 나서 건조하거나 피부가 당기진 않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