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제형. 가성비 좋음.
브링그린 알로에 수딩젤은 지금까지 사용해 본 다양한 알로에 수딩젤 제품 중에서 촉감 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다. 일반적으로 알로에 수딩젤은 지나치게 묽어서 도포 후 흘러내리거나 끈적이는 경우가 많은데, 브링그린 제품은 그 중간 지점을 잘 잡은 제형이다. 예를 들어, 아로마티카 알로에 수딩젤은 너무 묽고 물처럼 흐르며 피부에 올렸을 때 질척이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 제품은 적당한 점성이 있으면서도 끈적임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철처럼 산뜻한 사용감이 필요한 계절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고, 얼굴이나 몸 어디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격 면에서도 매우 경쟁력이 있다. 특히 브링그린 공식 홈페이지나 올리브영 등에서 세일을 자주 하기 때문에 그럴 때 한두 개씩 쟁여두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용량 제품이라 양도 넉넉하고, 가격 부담이 없으니 듬뿍듬뿍 사용해도 아깝지 않다. 이런 점에서 가성비 좋은 수딩젤로 추천할 만하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수분 보충과 진정 효과가 특히 뛰어나다.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타이밍에 일곱 번 정도 레이어링해서 마사지하듯이 반복적으로 바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가 서서히 촉촉해지고 열감이 내려가는 게 느껴진다. 속당김이 있을 때도 피부가 부드럽게 진정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수분 공급이나 진정이 필요한 날에는 필수템처럼 쓰게 된다.
다만, 이 제품은 빠르게 흡수되긴 하지만 충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다음 단계의 세럼이나 크림을 바를 경우, 간혹 밀림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이 밀림 때문에 다소 불편했지만,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손바닥으로 피부에 가볍게 눌러주며 흡수시켜주면 그런 현상도 줄어든다. 여러 겹을 바를 때일수록 특히 시간차를 두고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만 기억하면, 그 외의 부분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전반적으로 브링그린 알로에 수딩젤은 촉감, 보습, 진정 효과, 가격 모두 균형 잡힌 제품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데일리 스킨케어에 활용하기 좋은 수딩젤이다. 피부에 자극 없이 산뜻하게 스며들고, 건조하거나 민감할 때 진정 효과까지 느낄 수 있어 여러모로 재구매 의사가 충분히 생기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