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은이쁜데 문방구제품같아요ㅠ
미국브랜드 merit 카피템
그런데 국내에는 촉촉한 스틱블러셔 자체가 없었고, 볼에 바로 바르기 좋은 돔형 치크 모양을 그대로 베낀데다가 컬러가 완전히 붉은기 살구끼 빠진 밝은 브라운 컬러와 레드컬러가 있어서 솔직히 솔깃했어요. 일단 괜찮은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용기에 쓸 돈을 많이 아낀거같은데, 안그래도 똥그란 구형이라서 어디 세워둘수도 없고 손에 잘 안 잡히고 열 때 굉장히 조심스럽고 불편한 디자인인데, 소재도 정말 문방구 장난감처럼 너무 부실하게 만들어져서 한번만 떨궈도 부서질 거 같아 아쉬워요. 원조제품 메릿 블러셔는 손잡이 부분은 원통형이라서 그립감은 괜찮은거같거든요.. 그리고 플라스틱용기부분이 너무 얇아서 여닫을때 찍힘 엄청 생기는 스타일이에요. 극도로 조심해서 열어야됩미다..
장점은
브라운과 레드 컬러 모두 딱 기대한 컬러였어서 좋았고, 발색이 확실하게 되면서도 한번에 너무 진한 느낌은 아니라서 좋아요. 레드는 딱 사과레드인데 오렌지나 핑크빛으로 치우치지 않은 정석 사과레드 느낌이면서, 아주 약간 화사한 레드였어요. 브라운도 팥죽색 안 돌고 주황끼 없는 약간 밝은 누런 ‘브라운’컬러라서 정말 바라던 색 중 하나였어요. 이제품은 얼굴에 직접 바르면 끈적임때문에 어떤 베이스든 뭉게지는 스타일이라, 손바닥에 제품을 먼저 바른 뒤 그걸 손가락으로 얼굴에 펴바르는게 좋았어요.
그런데 또다른 큰 단점은 친근하지않은 불량식품 향도 너무 강하고 제형이 너무 끈적임이 심해서 ㅠㅠ 겨울과 봄에 바르기에도 부담스러웠어요. 끈적임 덕분에 다이소 손앤박보다 약간의 지속력은 있는 듯하나 그래도 지속력이 충분한 느낌은 아니네요. 스틱블러셔 다른제품은 픽시뷰티 껄 사용하고 있는데 그제품은 보습력은 비슷하지만 이런 끈적임은 전혀 없는데도 지속도 잘 된다고 느꼈거든요.. 끈적임이 없어서 볼에 바로 갖다찍어도 톡톡 두들겨 블렌딩하면 베이스까짐도 적은편이었구요. 그리고 전 끈적임없는 글로시립스틱을 치크로 사용하는데 이경우에도 지속력이나 얇게 발리는 텍스처도 롬앤블러셔보다 립제품이 더 좋았어요.
이 블러셔가 있지만 끈적임 때문에 사용을 안하고 여전히 블러셔 갖기 전에 쓰던 립제품들로 메이크업해요. 브라운은 joocyee 글로시립스틱 507호를 사용하는데 롬앤만큼 붉은기빠진 순 브라운컬러를 바르고싶다면 506호가 괜찮을거같아요. 완전 맑고 글로시하고 끈적임 전혀 없는 립스틱이라 바르기도좋고 휴대성도 좋아요. 레드컬러는 리퀴드치크로 산 게 다 진해서 입생로랑 루쥬 아 레브스 립스틱 n45 레드컬러를 손등에 소량 바르고 그걸 손가락으로 찍어 볼에 올려주고 있어요. 컬러도 이게 미세하게 더 체리빛이라서 딱 이쁘고 끈적임없이 하루종일 오래가네요. 여름에 습할 땐 보송한 쉬글램 치키컬러잼 #스칼렛선셋 컬러를 마찬가지로 손에 먼저 펼쳐서 완전 연하게 발라주려구요.
솔직히 끈적임이 사용하기 힘들정도로 심하다고 느껴지는 제품인데 용기까지 단점이 커서, 왠만하면 저처럼 글로시립스틱이나 다른브랜드 리퀴드치크 또는 밤타입 쓰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아니면 쉬글램 키티 콜라보 제품도 비슷한 컬러들 나와서.. 그게 훨씬 제형이 좋아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