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은 좋은데 향이...ㅠㅠ
트리헛 오래 쓰다가 바꿔보고 싶기도 하고, 혈행개선과 붓기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구입했어요.
1. 각질 및 피부결케어: 입자가 되게 가늘어서 케어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입자가 작아 자극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매끈하고 부들부들 해지는 효과가 좋았어요.
2. 촉촉함: 트리헛에 비해 수분을 많이 뺏지 않는 느낌? 샤워 후 남는 느낌이 꽤 촉촉하다 느꼈어요. 오일 기술이 있다고 하던데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오일이랑 섞어쓰는 제품들은 몸과 바닥에 잔여 오일이 남아서 호불호가 강한데, 이 제품은 잔여감 없이도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3. 향: 하... 제품 특징보면 차라리 아로마틱한 향이 너무 좋았을 거 같은데 향을 왜 이렇게 뽑았죠? 테스터 향에 속지 마세요. 귀찮아도 테스터 찍어서 손에 도포 후에 향 맡아보고 사세요. 전 향 때문에 그냥 다른거 살걸 후회중입니다.
그냥 맡을 때, 도포할 때, 잔향이 각각 달라요. 머스크 자체가 잘못 걸리면 싼마이 향 날 수도 있잖아요. 걱정되서 구매 전에 일부러 굳이굳이 올리브영 여러군데 들러 테스터 찾아서 향 맡아보고 샀어요.
그냥 맡을 때는 향기롭고 힐링되는 오렌지 플로럴향이라 '오 괜찮다 좋다'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도포하는 순간... 예... 피하고 싶었던 싼마이 향, 머리 아픈 남자 스킨향입니다. 옛날 종합화장품가게에서 저렴한 가격에 파는 남자 스킨향이요... 코를 찌르는 딱 그 향이에요. 혈행개선, 붓기 감소 기능 보고 무조건 사겠다고 픽한 이유가 다 샤워할 때 힐링하는 기분 내기위해서인데 완전 망했어요.
샤워 후엔 오렌지 플로럴향에 스킨향이 섞인 향인데 오렌지 플로럴향이 조금 더 치고 올라오긴 해요. 잔향이 3시간 정도는 가는 거 같아요.
4. 혈행개선 및 붓기감소: 효과 있겠죠?... 위에 서술한 향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느낄 새가 없어요... 향이 좋은 제품이 가진 장점 다 깎아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