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수 퐁당 퐁당
제가 리뷰 등록했어요. 녹차(또는 말차) 성분 들어간 제품 좋아하는데 제주 녹차수 듬뿍, 파파인 효소 한 스푼, 그레인 밀크 컴플렉스 한 스푼 조합이 최고의 만찬급 충족시킴. 녹차빛 연두색 용기가 차분하여 눈이 편안하며 매력적이다. 용기 뚜껑 돌릴 때와 반대 방향으로 돌리라는 작은 종이까지 친절한 설명 쓰여져 있어 비교적 허둥대지 않을 수 있었다.
묽은 제형은 밀크 클렌저에 가까운 형태로 진한 오곡 곡물 형성된 어떠한 향이 나긴 하지만 신경 곤두세울 정돈 아니다. 아예 거품을 내고 얼굴 씻거나 클렌징밀크처럼 얼굴에 곧장 제형을 발라 잠시 마사지해준 뒤 살짝씩 거품 형성시켜 세안해주는 두 가지 방법을 알차게 활용하면 좋다. 한 펌핑만 해도 얼굴 전체를 충분히 깨끗이 해줄 수 있다. 퐁실퐁실한 거품 벅차도록 내긴 어려우나 작고 조밀한 거품이 바그르르하게 일어 세안하는 데 문제 없다.
무엇보다 애기 다루듯 부드럽게 피부를 쓸어주는 촉촉함이 자꾸만 쓰고 싶어지게 만든다. 옛날 한 통 다 비웠던 히스토어네츄어렌 락토바실러스 리파인 폼 거품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준 그런. 부드러운 사용감에 매료되어 아침에 일어나 얘한테 결국 손이 감. 파파인 효소 덕분인지 그냥 단순히 씻었다기보다 아주 약간은 피부 정돈된 듯 말끔해져감. 맑게 세안되는 느낌도 제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
세정력이 막 높진 않은 것 같지만 1차 클렌징오일 다음 2차로 들어가줘도 트러블 나거나 하는 피부 아수라장은 딱히 안 보였던 걸로. 유분 끼는 여름엔 못 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서둘러 비울 테다. 건성분들은 계절 상관 않고 잘 쓸 것 같다. 여태 제가 써본 바이위시트렌드 제품들 중에 이게 젤 만족스러웠다. 마치 제가 좋아하는 건 다 들어갔으면서 조금도 망치지 않고 완성물도 좋은 제품이랄까요. 모쪼록 녹차라떼 색감과 잘 어울리는 모든 집합체였다. 저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