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성비 다이소 기름종이 맛 본 뒤로는
기름종이 달고 살던 때가 있었지. 여전하지만, 언제 이짓 그만 둘 수 있을까. 나 쭈글쭈글 다 늙어서? 크흑... 브링그린 쑥 한지 기름종이가 리뉴얼된 걸로 아는데 오직 디자인만 바뀐 건가 봐. 현재 연녹색 용기 색지가 좀 더 싱그럽고 푸릇한 이미지를 가져다주는 듯하다. 안쪽 용기 주황 색감도 생기 넘쳐. 브랜드 자체가 전보다 영하고 에너제틱해진 느낌. 브링그린 다른 제품들도 보아.
쑥과 녹차 둘 다 좋아해서 성분은 마음에 든다. 진한 녹색 기름종이 색깔도 용기 주황색 안감과 잘 어우러짐. 쑥가루 함유되었다던데 그에 대한 느낌은 안 나나 온 얼굴 쓸어주면 불필요한 유분기가 얼추 잡히는 것 같아 제품 괜찮았다. 다이소 기름종이보다 좀 더 도톰하고 빳빳한 재질이다. 그래서 지그시 눌러줘야 한다. 쑥쑥 흡착 멘트에 버금가는 기름기 걸러짐은 보통. 무엇보다 용기가 깔끔하고 센스 있어 좋다. 기름종이 한 장씩 뽑을 때 걸림 없이 스윽 빼낼 수 있음. 자체 더블 기획이라 70매X2 총 140매라 보면 된다.
다만, 다이소 녹차 기름종이가 120매에 2000원이라 다이소 쓴 이후로는 다른 것들은 가격 때문에 잘 안 사게 되는 것 같다ㅎㅎ; 빨리 소모되는 템인데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달까. 그저 갓이소. 천국임. 못 벗어날 것 같다. 근데 문제는, 기름종이 2천 원 120매 이젠 구하기가 마냥 쉽지 않아진...ㅠㅠ 헝헝. (*이마저도 슬슬 희귀템처럼 구하기 힘들어져서 눈물이 와르르 무너짐. 내 고정템 다이소 녹차 기름종이 2천 원짜리 대량 생산 부탁 좀 요. 슬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