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성 좋은 헤어에센스
머리카락이 거의 허리까지 오고 곱슬기가 꽤 있는편이라
항상 머리를 감고나선 약간 말린뒤에
바로 고데기로 잔머리를 펴서 정리하는 편이다
샴푸후에 트리트먼트만 가끔 하고
따로 헤어에센스를 바르거나 하는 관리를 하지 않다보니
머릿결이 꽤 상한느낌이 들어
헤어에센스를 써볼까 고려하던 중에
엘립스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음
무엇보다 휴대성이 좋아보여서 마음에 들었고
발리에서는 꼭 구매해와야하는 상품중 하나로 유명한데다
일본에서도 엄청 인기라고 그래서 혹한것도 있음
일단 위에 적었듯
캡슐제형이라 여행갈 때 쓰기에 매우 좋고
허리까지 오는 길이인데도
캡슐 하나로 양이 충분하다고 느낌
드라이로 머리 말리기 전에 사용하는데
바르고 난 후에 떡지거나 하지않고
손에 짜서 사용하는데 흡수가 빨라서
바르고나면 손에 잔여물이 남는 느낌도 없음
제형은 실크테라피와 비슷함
향이 여러가지길래 리뷰들을 많이 찾아봤음
개인적으로 코가 예민해서
향 자체가 쎄거나 오래가는 향은
머리가 아파와서 싫어함
샤이니 블랙향이 제일 좋다는 평이 많아서
50캡슐짜리로 구매해 봄
제품 설명도 새콤달콤한 복숭아향이래서
맘에들었기에 믿고 구매해 봄
음.. 결과는... 꽤나 실망...
복숭아라면서요.. 새콤달콤하다면서요...
전혀 아님.
표현하자면 미용실에서 마지막에 발라주는 에센스 냄새..??
꽤 고급진 향이긴 하나 기대했던 향이 아니였고
내가 호감하는 계열의 향도 아니어서 실망했음
그러나 다행이 머리가 아프진 않고 멀미가 나는 향도 아님
향이 엄청 쎄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오래감
하루는 간단히 넘게 가는 듯
머리카락 사락사락할때마다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
남편도 향이 쎄게 나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머리카락 냄새 맡아보더니 괜찮다고 해서
결과적으로는 잘 쓰고는 있다
단점은 캡슐이 생각보다 좀. 많이. 질기다
난 엘리자베스아덴같은 손톱으로 잘 잘리는 캡슐을
상상하고 구매했는데
현실은 꽤나 단단하고 질긴 고무캡슐이었다
리뷰로 찾아봤을때 손으로 자를 부분을 계속 만져주면
체온으로 녹아서 연해져서 잘 잘린다고 봤는데
생각보다 연해지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성질급한 나는 많이 답답했다ㅋㅋㅋ
연해져도 손톱으로 깔끔하게 잘리지 않고 꽤나 질겨서
찢어지는 느낌으로 열리는데
이 부분을 개선하면 정말 참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이쑤시개로 그냥 찔러서 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