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풀 클리어 머드팩

이거 쓰고 제 모공 속 개기름과 피지를 탈탈 털었습니다. 성분표에 정제수, 카올린, 벤토나이트 순인거 보고 (카올린 - 촉촉하고 자극 없는 대신 딥클렌징이 덜 됨) (벤토나이트 - 바짝 마르고 자극있지만 딥클렌징 매우 잘 됨) 무지성으로 구매 갈겼는데 아주 대만족. 제형이 묽어서 얇게 펴바르기 편하고 마를 땐 너무 건조하지 않나 싶을만큼 바짝 마름. 근데 20분 정도 방치했다가 씻어내고 나면 아주 그냥 모공이 반짝반짝 숭숭 털린 기적을 목도하게 됨. (블랙헤드가 사라졌다 X 화헤랑 피부결이 정리되었다 O) 지금 피부컨디션 말랑말랑 너무 끝내준다. 여태껏 써본 클레이팩 중 최고봉이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2X(단종)였는데 오늘자로 인생템 갱신됨... 다이소에서 인생템을 만난 사람이 있다? 그냥 팩만 써도 이런데 이걸로 말랑피부 관리 해주면 어떻게 될지 너무 기대되는 중. 벤토나이트가 많이 들어가서 아마 민감성/피부 얇으신 분들은 자극이 있을 것 같은데 저같은 피부 두껍고 피지부자+개기름부자 지성피부라면 다들 만족하실 것 같은 제품. 심지어 가격도 착해요. 100g에 5000원이라니 5000원이면 신전 로제도 못 사먹는다고. 최근 나오는 클레이팩 신상이 죄다 저자극~촉촉하게 만든다고 카올린 왕창에 온갖 촉촉한 성분만 때려박아서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슈렉팩만 사다 썼는데 (아예 벤토나이트 가루를 직구 때릴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다이소에서 초갓성비 인생 머드팩을 내주니 안 살 이유가 없다. 같이 산 감귤필오프가 너무 별로여서 별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좋네. 장마만 끝나면 가서 네통 정도 쟁여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