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접하기 전에 하도 음울한(?) 후기를 많이 봐서 그런지 직접 착향했을 때 오히려 생각보다는 밝다는 느낌이 들었음.
인센스 들어갔다고 해서 완전 잿빛을 생각했는데, 맞긴 한데 봄 풍경을 배경으로 한 흑백사진처럼 어떤 화사함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내게 이 향수는 찐으로 외로운 고아 소녀 이미지가 아닌, 고독의 이미지를 가장한 사춘기에 취해 있는 소녀가 생각나는 향이었음.
머스크 때문인지 강하게 뿌리면 분내가 강하게 나고,
어떤 날에는 오래 남아있고 또 어떤 날에는 금세 날아가버리는데 종잡을 수가 없음.
그냥 그렇다구여..그래도 이 향 좋긴 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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