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우픽 로고
스카이보틀 브랜드의 제품 화이트레인 퍼퓸 헤어 & 바디미스트
브랜드 스카이보틀 로고

스카이보틀

skybottle대한민국

배쓰&바디바디미스트

화이트레인 퍼퓸 헤어 & 바디미스트

4.5714개의 리뷰
15,000100ml

새벽 공기의 시원함이 지나간 자리에 우아한 튜베로즈가 깃드는 향의 변주가 매력적인 향의 헤어 & 바디미스트

  • #수분공급
  • #시더우드
  • #플로럴

평점 및 만족도

14개의 리뷰
4.57
100%
5
8
4
6
3
0
2
0
1
0
회원 주연인연론의 프로필

주연인연론

29민감성
4
quotes
겨울이 이 향을 온전하게 만들어서
*리뉴얼 전 용기 제품 쓴 후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처음에는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향인데... 했지. 백화점 들어가면 열린 문 바람과 함께 서서히 싣고 몰려오는 냄새. 뒤로 갈수록 맑고 청푸른 시각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살 시원한 개운함까지. 흠. 아니다. 바디판타지 바디미스트 그린 향들과 좀 흔하게 비슷한 계열인 것 같던. 조금 덜 날카롭고 모난 점 없는. 그러면서도 스카이보틀 화이트레인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비례하게 실망도 컸었다. 깨끗하고 깔끔한 비누향이라 해서 후덥지근한 여름, 향을 통해 온몸의 솜털까지 보송하게 지내고 싶었건만 한 번만 뿌렸는데도 빨래 옷 덜 마른 축축한 냄새가... 되레 끈적이고 꿉꿉하여 찝찝 불쾌지수만 지독하리만치 되짚어줬었다. 먼 저편에서부터 터질 듯하게 습한 열기가 바짝 안 말라 꾸릿한 냄새랑 시도 때도 없이 겹쳐지니 진짜 숨이 턱턱 막혀 미칠 것 같았다. 한 인간 질식사 일보 직전. 향이 덥진 않은데 그마저도 여름엔 밖에서 쓸 시도도 못했다. 아무리 이름이 화이트 레인이어도 그렇지. 이대로 실패인 건가 방치해둬 후미진 곳에 미아가 된 참이었다. 이젠 여름 몰라 볼 정도로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자 그제서야 커튼 사이 비집고 내리쬐는 한여름 햇빛에 잘 말려 보송보송한 냄새가 뭔지 대강 느껴지는 듯했다. 이 겨울에 여름을 자극한다. 이게 보송한 것도 포근하다까진 파우더향 묵묵하게 묵직한 냄새와는 거리가 멀다. 이윽고 살냄새 서린 하얀 비냄새가 흐트러짐이 있지만 폼 단정한 모습을 거울처럼 비춘다. 알게 모르게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산뜻함이 스민다. 이윽고 촉촉함과 보송함이 공존한다. 그냥 무던하게 무난했다. 그림 스케치하듯 향 묘사해보자면, 텅 빈 공공 화장실에 길다란 비누 비치대에 있던 파란 비누가 문득 떠오른다. 그 둥그런 파란 비누 냄새가 제법이다. 아울러 체육복 입고 동급생들이랑 셔츠 땀 다 젖어가도록 힘차게 운동하다가 쉬는 시간에 수돗가로 달려가 비 맞는 것처럼 온몸에 적셔 샤워도 하고 입 벌려 물도 벌컥벌컥 마시고. 그때 고저없이 들려오는 아이들 뛰노는 소리. 해맑은 웃음 소리. 호루라기 소리. 그리고 순간순간 하늘 올려다보고 싶은 맑은 날씨. 돌이켜보면 누군가에겐 어떤 추억. 이런 삘. 화이트레인을 바로 코 박아 멋모르고 호흡하다간 알코올 향 같은 중성적인 냄새가 날카롭게 코를 쨍하게 찌를 수 있다. 1~2번만 널리 분사시켜주면 안개 물방울들이 고르게 몸에 안착되어 향이 억세지 않다. 찌릿하게 톡 쏘는 첫향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지막은 가슴 저릿하게 아련한 감성으로 잔향에 여운이 밴다. 안 그래도 싱그러움을 가장한 알코올 쓰라린 첫향이 리뉴얼 후 좀 더 부드럽게 풍기도록 만들었다고는 한다. 직접 맡아보지 않아 여기까지. 아. 스카이보틀 향들을 맡고 있자니 자꾸 지브리 애니가 주는 감성이 생생히도 떠오르는 건 왜일까. 지브리 초록 땅과 하얀 구름이 몽실한 파스텔 하늘. 사는 한 절대 못 잊을 것 같이 몽글몽글 아련하고 아늑한 분위기ㅠㅠ 그 특유 감성이 실림. 현실에 있을 것 같은데 없는 그림체스러운 하늘과 대자연 그 느낌 말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지브리 감성. 나만 그렇게 느껴졌나. 그렇다면 같이 느낄 수 없어 안타깝네요. 그럼 화이트레인은 지브리 뭐가 생각나냐고 질문한다면? 글쎄? 하울의 움직이는 성 bgm 타고 흑발 하울한테서 날 법한? 금발 하울은 아님. 흑발 하울이 이야 소피~ 하면서 두 팔 벌려 다가올 때 흰 셔츠에 나폴대는 냄새 같음. 겉보기엔 다 커버린 어른인 듯해도 늘푸른 변함없는 순수함을 지키려는 존재로. 결론. 스카이보틀 화이트레인을 딱 한마디로 정의하면, 시원한 보송함. (단, 장마철에는 난 비추) ++) 추가. 화이트레인 뿌리자마자 비가 내리는 것 같은데 점점 마르면 하얗게 보송해지는 듯한 그런 분위기 말이에요. 싸하게 중성적인 향이 강한 것만 배제하면 안개 분사 그 느낌이 향으로 전해지는 듯한 감각임. 향이 고급지다기보다 향이 확실히 정체성이 있음.
프로필 사진

닉네임

나이스킨타입성별
별점
quotes
앱에서 리뷰를 작성해 보세요!

QR코드를 스캔해 주세요

QRcode
리뷰 14
리뷰검색버튼

필터

피부타입

복수선택
  • 복합성
  • 건성
  • 지성
  • 민감성
  • 중성

연령대

복수선택
  • 10대
  • 20세 ~ 24세
  • 25세 ~ 29세
  • 30세 ~ 34세
  • 35세 ~ 39세
  • 40대 이상

성별

  • 여성
  • 남성
전체
좋았어요
아쉬워요
5점
4점
3점
2점
1점

클린리뷰 시스템 작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