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17년 2월 부록으로 받았습니다 (저는 부록없으면 잡지 안사요).
받은 색은 285호 캣워크입니다.
색상 : 어두운 톤의 선명한 레드입니다. 지우고 솜에 묻어난 색상을 자세히 보니 보라끼 분홍끼 없고, 오렌지 계열의 색상같애요. 저는 쿨톤이라 오렌지 색상은 똥망인데, 얘는 희한하네요. 안 어색해요.
입술에 립밤과 엷게 섞어 바르면 매일 발라도 좋고, 진하게 바르면 이벤트나 특별한 자리에도 어울릴것 같은 색상이네요.
질감 : 모이스춰 타입 립스틱들이 대부분 기름지고 두껍게 발리는데 얘는 촉촉하고 얇게 발려요.
지속력 : 이렇게 얇게 발라지니 입술이 쉽게 말라버리지 않을까? 하고 불안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지속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발색도 잘돼요. 대신 뭘 먹거나 마시면 지워지니 다시 발라줘야 하죠. 얘는 롱래스팅 립스틱은 아니니까요.
향 : 은은한 berry류의 향입니다. 저는 무향을 선호하지만 향이 은은해서 부담 없었습니다.
패키지 : 원통 양쪽을 세로로 잘라놓은 듯한 모양의 검정색 자석 케이스입니다. 열고 닫기가 쉽고 케이스의 두 면이 거울 비슷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수정화장시 활용하라고 그렇게 만든거 같은데 저는 입술이 제대로 보인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그닥이었습니다. 촌스럽거나 유치하지는 않습니다. 점잖으면서 살짝 포인트를 준듯한 느낌? 수정화장 할때 꺼내들면 창피하지는 않을 정도?
줌마st 한 케이스라 비호감 이라는 분도 계시니 참고해 주세요.
- 총평 -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 비디비치는 품질은 평타 이상이기는 하되(비싸니까요) 구매의욕을 돋구는 브랜드는 아닌듯 합니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제품도 아니고 충성고객이 있을만큼 품질이 후덜덜한 것도 아니고 패키지가 고급스럽다던가 타 제품과 리필 호환이 잘 돼서 사고 싶다 뭐 이런 것도 아니고..
그래서 사용해보신 분들이 괜찮기는 하지만 굳이 내돈주고 살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는 것 같애요. 저도 그렇고요.
부록 반 비디비치에 대한 호기심 반으로 사용하게 된 제품입니다만 재구매 할것이냐 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선뜻 하겠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네요. 말씀드린 그대로 모든게 어중간하니까요. 제품 자체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