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았다 내 사랑. 내가 찾던 사랑.
평가단 후기입니다.
보습 들어간 바디워시는 글로우픽을 통해 받은 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로 열심히 쓰고 있는데 반 넘게 잘 비워냈고 이번 평가단 덕분에 좋은 바디워시를 또 찾아냈어요. 클렌징 부문에선 안 그래도 이 아일 기대했었거든요. (그나저나 택배 상자에 어퓨와 미샤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더만 그쪽 계열사인가요?😶)
거두절미하고 기름지지 않은 미백 크림 같은 제형이에요. 이처럼 뽀얗고 묽어요. 향이 살짝 도브 샴푸 스타일의 파우더리한 꽃향이 솔솔 풍겨요. 스르르 잠들고만 싶은 이 내음, 과분한 중량감이 돋보이듯 조잡하다거나 또 너무 가분가분하지 않아 딱 이맘때쯤 되면 잘 어울릴 만한 제품. 크림 타입이라 거품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와는 달리 고밀도 거품이 몽글몽글 풍부한 촉감을 안겨다주네요.
코시국 주사 부작용으로 인하여 제가 최소 한 달 이상을 쉼없이 온몸에 알러지성 두드러기로 고생하다 보니 심하게 가려워서 잠도 잘 못 잘 뿐더러 피부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옛날처럼 아무거나 막 바르면 안 돼요. 먹는 약도 그렇고 바르는 스테로이드 약도 꼬박 전신에 깔아줘야 하니 피부 장벽 손상 함부로 일어나면 큰일나는데요. 셀라피 바디워시는 향이 괜찮아서 거리감을 두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며, 이런 향은 간지러움을 유발할 법한데도 다행히 특별한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어요.
샤워 후, 샴푸 냄새만큼이나 각인되던 향기도 어느새 옅은 향을 뽐내요. 씻는 내내 촉촉하다가도 잠깐의 보습에 그치지 않으면서 적당히 뽀득해져서 아무리 몸이 건조하지만 잔여감 유무를 중시하는 저한테도 부담스럽지 않더라고요.
셀라피 바디워시로 한 번 샤워 싸악 순환시켜준 다음 수분 들어간 기초와 더마비 바디로션 섞어 보습 촘촘히 옭아매어주니까 둘이 이로운 공생 관계인지 서로의 향기 궁합도 호기롭고 수분막과 보습층이 켜켜이 잘 쌓아져요. 마치 밑바닥부터 기둥 올려 차근차근 틀을 잡은 크림 케이크처럼요.
셀라피가 잘 일궈낸 이 바디워시로 올해 남은 시간들 촉촉하게 잘 보낼게요ㅎㅎ
가격대도 과대하지 않지만 세일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재구매 충분히 고려해봅니다. 끝으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글로우픽과 셀라피 브랜드,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올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