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티 클렌징 볼

평가단 제품으로 받아 알게 된 브랜드인데 근 5년 이상의 평가단 참여 기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드이자 제품입니다. 우선 제가 여태 써본 브랜드 중 가장 자연친화적인 것 같아요. 게다가 비건입니다! 자연친화 “표방”하는 수많은 브랜드들과 달리 진짜 “자연에 친화적”입니다. 포장에서부터 그런 게 보여요. 박스 안 충전제도 종이고 클렌징 볼이 담긴 패키지도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요. 환경적이라는 이미지만 내세워 그린워싱하는 많은 기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클렌징 볼이라는 제품 자체가 정말 환경친화적인 것 같아요. 클렌징 폼을 담는 “용기”를 아예 없애버리고 클렌징 볼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0으로 만들어 버린 거니까요. 클렌징 볼은 동봉된 면주머니에 넣고 사용하시면 거품도 잘 나고 보관하기도 편합니다! 면주머니가 함께 들어있는 점도 너무 좋았어요. 제품력 또한 빠지지 않습니다. 기초만 잘못 사용해도 뒤집어지는 피부라 제품을 선택할 때 조심스러울 때가 많은데 피부에 자극이 거의 없는 클렌징 제품이라 마음 편히 사용 중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향이 너무 너무 너무 좋습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녹차 화장품 특유의 향이 살짝 느껴지는데 그것보다 더 달큰하고 풀숲같은? 향이에요. 설명하기 어려운 향인데 오로지 향 때문에 사비로 구입해서 앞으로 계속 쓰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또 촉감이 젤리같이 말랑말랑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계속 쪼물딱거리고 싶어집니다💚 부끄럽지만 평소에 환경을 그렇게 열심히 챙기는 소비자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 제품을 받아 써보고 반성하게 됐습니다. 미약하더라도 소비자로서 조금이라도 더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에 힘을 실어준다는 생각으로 환경친화적 제품들을 찾아 쓰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건식만 먹고 동물성 원료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등의 수준까지는 힘들겠지만 이렇게 실생활에서 쓰이는 제품들만이라도 환경적인 것으로 바꿔 소비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진짜 온그리디언츠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주셨음 좋겠어요ㅠㅠ +) 비건이신 지인 분들께 선물하기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나서서 선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제품은 내돈내산, 선물받은 것, 평가단 제품 모두 통틀어서 정말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