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유튜버들 영상에서 광고 아닌 영상에도 여러번 등장하길래 기대하고 사용했는데, 예쁜 케이스로 첫인상은 좋았지만 제품력이 너무 아쉬웠던 제품이예요..ㅠㅠ
장점부터 말해보자면
1. 이름이 허그 쿠션인 것처럼 바를 때 포근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느낌이 들어요. 퍼프가 빳빳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얼굴에 편안한 느낌으로 발리는 퍼프라는 느낌이 들었고, 내용물도 제 피부에 안 맞는 성분이 없는지 피부에 닿을 때 자극 없이 정말 편안한 느낌으로 발려요.
2. 베이스제품 중에 얼굴에 도포하고 나서 얼굴이 갑갑하거나 뭔가 얹어진 느낌이 많이 드는 제품들이 종종 있는데, 이 쿠션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바르고 오랜 시간 있어도 피부가 갑갑해서 얼른 씻고 싶거나 간지럽거나 자극이 느껴진 적이 한 번도 없어요.
3.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시기인데도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는 쿠션이예요. 날씨가 추워지면 시간이 갈수록 건조함이나 피부 당김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쿠션은 첫 발림부터 적당히 촉촉하고, 시간이 지나도 당김이나 건조함이 딱히 느껴지지 않았어요.
4. 찍히거나 묻어나지 않는다면 피부표현이 예쁜 편이예요. 적당한 윤광이 돌고, 19호 상아 색상 사용했는데 너무 노랗거나 붉지 않고 색상명처럼 예쁜 상아색이예요.
단점은
1. 마스크 시국에 정말 치명적인 단점인데.. 묻어남과 찍힘이 제 얼굴에서 굉장히 심했어요. 제가 지성 피부도 아니고 지금이 한여름도 아닌데 이렇게 묻어남과 찍힘이 심하면 여름에는 사용하기 꺼려질 것 같고 지성 분들은 사용하기 불편하실 것 같아요. 챱챱 발리지 않고 너무 부드럽게 발려서 그런가... 밀착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네요ㅠㅠ
2. 마스크를 잠시 썼다가 벗어도 묻어남과 찍힘과 벗겨짐이 심해서 외출하면 마스크 벗을 때마다 수정화장을 계속 해줘야 하는데, 이 쿠션이 아주 두껍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얇은 제형은 아니어서 수정 한번 할때마다 텁텁함이 좀 느껴지는 제형이예요.
디자인도 예쁘고 발림성이 좋고 피부가 편안하지만, 마스크 시국에 사용하기에는 밀착력도 너무 아쉽고 수정화장도 점점 텁텁하게 되는 편이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은 쿠션이예요..
마스크 안 쓰게 되면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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