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보다는 바디에 쓰는게 좋음
제형은 마음에 들었으나 정작 바른 후 느낌이 좋지 못해 아쉬웠던 크림이에요ㅠㅠ 페이스 앤 바디 겸용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저는 이거 바디에 쓰는게 훨씬 나았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딩젤이나 수딩크림과는 달라요! 수딩젤은 대체로 굉장히 가벼운 물같은 제형에 수분이 금방 날아가는 정말 말 그대로 진정용이고, 수딩크림 중엔 약간 실리콘 막같은 실키한 잔여감이 느껴지는 가벼운 크림이 많은데 얜 그냥수분크림 라이트 버전 정도의 제형이에요ㅎㅎ 실제로 겉면에도 라이트와 리치 사이로 표기 되어있어요~ 저는 이 적당한 제형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흡수가 빠른 편이라 성격 더럽게 급한 저랑 잘 맞는 제형이었어요
근데 정작 얼굴에 발랐을때는 착용감이 좋지 못하고 약간의 자극이 있었어요ㅋㅋ 흡수되면서 누가 모공을 사방에서 조이는듯한 화함이 느껴졌어요 그렇다고 모공이 작아지는건 아님..
다행히 트러블이 난다거나 피부가 연약하게 변하진 않았지만 착용감이 좋지 않다보니 바르는걸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리치하지도, 라이트하지도 않은 적당한 제형에 비해 수분감은 좀 모자란 편 같습니다...ㅎㅎ 단독사용 많이 부족하구요 충분한 양의 수분세럼 등을 함께 써야 밸런스가 맞춰질까말까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수분감이 모자라다보니 상대적으로 평소보다 기름이 끼는 것 같은 기분도 종종 들어요ㅋㅋ 사실 이 제품 자체가 유수분 모두 풍부한 편이 아님...
페이스크림용으로는 그나마 지성한텐 쓸만할 것 같고 그 외엔 좀 아닌것 같아요
바디크림용으로는 괜찮아요ㅋㅋ 바디로션의 필요성을 체감하지만 바디로션들 특유의 꾸덕꾸덕함과 토나오는 더운향을 못 참는 저같은 사람들이 바르기에 무난합니다ㅎㅎ 수딩젤처럼 피부 수분이 함께 증발하는 느낌도 아니고, 꾸덕해서 바른 후 찝찝함이 남지도 않아 괜찮았습니다 다만 용기 특성상 바디에 퍽퍽 쓰니 좀 헤프게 줄더라구요ㅋㅋㅋ 이런건 더 거대한 대용량 제품이나 펌프형으로 내주면 더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