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스트라이덱스 파란통, 빨간통을 쓰고있었는데 이번에 평가단에 당첨돼서 처음으로 아하/바하 가 들어가지 않은 토너패드를 사용해보게 됐어요.
휴대용 케이스와 집게를 같이 주셔서 사용자의 편의를 잘 고려했구나 라고 느껴졌어요. 요즘같은 휴가철에 여행가기도 편하고,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몇장씩 휴대하면서 중간중간 베이스 수정하거나 찝찝할 때 닦아주기 좋을 것 같아요.
패드는 제가 원래 쓰던 스트라이덱스보다 더 커요. 볼이나 이마에 붙이면 대부분이 가려질 정도예요.
또 안에 에센스도 정말 많아요. 맨 위에 있던 패드도 흥건하게 젖어있었어요. 스트라이덱스 중반부 패드 정도? 보통 위쪽에 있는 패드는 에센스가 조금 부족해서 피부에서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패드도 크고 에센스도 충분해서 설명대로 스킨팩으로 사용하기도 적절할 것 같아요. 다만 2만원이라는 정가를 생각하면 아까워서 그렇게 쓸 수 있을지 조오금 의문....ㅎ
지성이고 특히 여름철이라 아하, 바하 성분이 없어서 각질제거가 안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아하바하 성분이 든 패드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패드로 피부를 닦아내는 거라 각질'정돈' 수준은 돼요.
또 보습력도 좋아서 요즘 같은 여름에 어디 안 나가고 집에만 있을 때는, 아침 세안 후에 토너패드 한 장만 써도 당김없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어요. 토너패드 한 장만 쓰다보니 낮동안 올라오는 유분이 올라와서 피부가 번들거리는 것도 덜하고요.
매일 저녁마다 스트라이덱스 바하 1 or 2% 토너패드를 사용할 정도로, 민감한 편이 아니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했는데요.
에센스 때문에 사용 후 트러블이 올라온다거나, 패드 마찰력 때문에 자극이 간다거나 하는 건 없었어요.
저는 배란기~생리직전까지 얼굴에 자잘한 좁쌀과 누르면 아픈 붉은 여드름 몇개가 늘 생기는데요ㅠ.ㅠ
제가 마데카소사이드, 판테놀 성분에 큰 효과를 보는 타입이 아니라서 트러블에 그렇게 큰 효과는 없었지만, 다른 때보다 좁쌀은 조금 덜 생기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이건 토너패드 하나 덕분이라기보단 다른 환경적인 이유가 더 클 것 같지만요!
전체적으로 순하고 무난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마데카소사이드, 판테놀 성분이 평소에 잘맞으셨던 분들께는 더 좋을 것 같아요.
또 굳이 그 성분에 큰 효과가 없던 분들이라도, 충분히 촉촉하고 순해서 순한 닦토용 토너패드를 찾는 분들이라면 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가격이 2만원이라 조금 비싼 것 같은데, 세일할 때 사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