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상태: 유수분 부족 건성/민감성/아토피/지루성 피부염■
운이 좋게도 평가단에 당첨되어서 택배 받고 난 후부터
매일매일 사용해서 정확히 11일간 써 본 기준으로 쓰는 후기에요!
저는 최근에 화장을 잘 하지 않기 시작했지만...
선케어는 중요하게 생각해서 꼼꼼하게 바르고
시간을 내서 덧바르는 습관을 어렵게 들였고,
그래서 최근에 선제품을 여러개 구입해서 써 보았는데요.
이 제품은 제가 최근 사용해 본 제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요.
제품의 외관은 일반적인 선크림처럼 생겨 짜서 쓰는 튜브 모양이고,
전체적으로 실용성 있게 딱 필요한 글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심플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뭔가 딸기 우유가 연상되는 연핑크빛 패키지가 귀여워요!
비교적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고무스러운 케이스이고,
튜브의 재질이 투명한건지 혹은 두께가 얇은건진 모르겠지만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 튜브를 넘어 밖으로 살짝 비쳐 보여서
내용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기에도 용이하더라구요.
제품의 아랫 부분은 무광의 딱딱하고 두꺼운 흰색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물이 나올 수 있는 입구와 그 뚜껑이
빙글빙글 돌려서 열어 쓸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 되어 있어요.
입구 부분은 튜브 안쪽의 내용물을 일정하고 적당한 굵기로 내보내
양조절이 편리하고 여기저기 내용물이 튀거나 하지 않았어요.
제품의 내용물에 대해 끄적대기 전에 먼저 설명 하자면,
우선 이 제품은 [100% 무기 자외선 차단제]에요.
흔히 줄여서 '무기자차'라고 부르는 이 제품은
피부 겉 표면에 방어 보호막을 입혀서 코팅시킨 효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형태로 효과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흔히 '백탁 현상'이라고 부르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걸 굉장히 나쁘고 안 좋은 것처럼 알고 계신 분이 많더라구요.
백탁 현상은 단점이 아니라 무기자차의 '특징'이에요.
그러니까 백탁 현상이 싫으신 분은 무기자차를 피하시면 되어요.
무기자차는 일반적으로 건조하고 뻑뻑하며 백탁 현상이 있어요.
그래서 화장 전에 바르기에는 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반면에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라고 부르는 '유기자차'는
피부에 열을 흡수시켜서 분해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그럼 당연하게도 피부가 열(햇빛)을 많이 접하게 되니까
민감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피부에 부담이 가게 되겠죠.
보통 선크림을 바르면 눈시림 느끼시는 분들은 민감하신거라
유기자차 때문에 고통받고 계신거라 생각하심 되어요... ㅠㅠ
유기자차는 보통 촉촉하고 백탁 현상없이 깔끔하게 발려요.
화장 전에 베이스로 바르기에는 유기자차가 제격이에요.
그래서 저는 건성임에도 불구하고 건조한 무기자차를 선호해요.
민감한 피부인데다가 원래도 홍조가 있는데 유기자차를 바르면
열을 더욱 흡수해서 얼굴에 불이 난듯 붉고 엄청 따가워져요.
게다가 눈이 시려서 눈물이 막 흐르고 멈추지를 않더라구요.
최근에는 혼합자차라든가 논나노 무기자차 같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가 되고 있긴 한데, 아직까지
이러저러한 논란도 있고 제 피부에 맞는 선 제품을 찾으면
방황 안하고 그것만 쓰는 편이라 아직까진 일반 무기자차를
쓰고 있고, 톤업 크림처럼 사용 중이에요.
내용물의 색상은 대놓고 나는!!! 핑크색이다!!! 스러운게 아니라
거의 하얀색이라 봐도 무방할 밝은 파스텔류의 연분홍색이라서
아마도 피부가 어두우신 분들은 사용하기 힘드실 것 같아요.
참고로 이 연분홍색은 따로 인공 색소를 넣은게 아니라
홍아연석(징카이트)라는 광석을 연소시켜 정제한
천연 미네랄 성분인 산화아연(징크옥사이드)과
산화철의 복합체의 파우더에서 유래된 자연 색소인데요.
칼라민 파우더는 특히 피부 진정, 수렴, 재생 효과 때문에
트러블성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최근 같은 덥고 습한 날씨에
미세먼지 예방차원에서도 좋고 그와 함께 피지 조절도 해줘요.
자연의 색상과 긍정적인 효과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원료인거죠.
저는 일반적인 13~17호 사이의 밝고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데,
이 연분홍색 내용물을 피부에 올렸더니 아~주 살짝
밝은 정도였어요. 표현 하자면 반 톤 정도 밝아지는
톤업 크림을 바른 느낌같달까요...! 지금까지 써 본 톤업 기능
선제품 중에서 손에 꼽게 자연스러웠어요.
근데 자연스럽다고 안 바른 것 같다는게 아니라, 화사해지긴해요.
얇고 가볍게 한 겹 바르니까 진짜로 피부가 맑고 투명해 보였어요.
마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본래의 피부가 원래 청아한 것 처럼요.
다만 처음에 막 바를 때도 엄청나게 둥둥 허옇게 발리는게 아니라
진짜 내 피부랑 거의 비슷하고 살짝 화사한 느낌을 내는 정도로만
올라가는데, 시간이 지나가면 조금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보다 피부톤이 살짝 얼룩덜룩해지고 약간 어두워지더라구요...
보통 무기자차는 처음에 바를 때는 피부가 하얗다 못해
창백하다는 소리를 듣는 제가 써도 엄청 두껍고 허옇게 발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비교적 자연스럽게 피부와 어우러지는 편인데
이 제품은 무기자차 임에도 얇고 투명하게 발려서 좋았어요.
다만 피부 위에 올려놓는 시간이 증가하면 할수록
조금씩 증발하듯이 사라지는 점이 다소 아쉬웠어요.
그리고 제가 여름 쿨톤인데다가 피부가 하얘서,
노란 기운이 돌면 확 누리끼리해져서 평소에 비비나 파데같은
베이스 류의 제품도 핑크빛이 도는 제품으로 사용하는데요.
이 제품의 자연스러운 핑크빛이 제 피부 기준으로는
딱 사용하기 좋은 색상이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선제품이기에 커버력은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되어요.
그냥 핑크빛이 약간의 홍조를 가려주고 가벼운 피부 톤 보정 정도?
크게 보면 톤 보정 효과도 백탁 현상에 기반한 것이라 볼 수 있어요.
애초에 톤업이란게 하얗게 톤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하는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선크림에서 커버력을 바라는게 욕심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이런 핑크빛은 거무칙칙하거나 푸르스름한걸 잡아주는데
효과적인 색상인데요. 얼굴 빛이 노랗거나 칙칙하신 분들 등이
피부의 색감을 중화시키고 싶은 분들이 사용하시면, 큰 효과는
아니여도 색상 보정면에서는 조금 더 만족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내용물의 질감은 생크림처럼 부드러우면서 살짝 쫀득한
제형이에요. 앞에서 언급 했지만, 무기자차는 두텁고 뻑뻑하게
발리는 제형이 많아서 무기자차에 대해 더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이 제품은 마치 부드럽고 촉촉한
유기자차 제품을 바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정도로
'무기자차 같지 않은 무기자차'라고 느껴지더라구요.
피부 위에 올리면 맑고 촉촉한 수분스러운 느낌의 로션처럼
발려요. 꽤나 얇고 촉촉하게 발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무기자차 바르면 뻑뻑하게 발려서 펴바르기가 쉽지 않고
과하게 하얗게 되는 부분이 얼룩덜룩 경계지는 현상 등의
단점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었어요.
촉촉하다고 해서 번들거린다는 게 아니라, 마무리감은 보송해요.
그리고 무기자차는 보통 뭔가 발랐다는 느낌이 피부 위에
확 드는데, 이 제품은 아무것도 바른 것 같지 않은 엄청 가벼운
기분이었어요. 공기 같다, 이른바 '에어리'라는 단어가
떠 오를 만한 느낌이에요. 끈적이거나 불쾌하게 무겁고
찝찝한 느낌들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기본적인 무기자차의 특징만으로 충분히 뻑뻑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당연히도 피부에 바르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비교적 건조해지지만, 솔직히 말하면 절대치로 따졌을 때는
건조하지 않다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일반적인 무기자차 같이
건조해서 간지럽고 쩍쩍 갈라지고 피부가 바짝 메마르는
것 같은 그런 류의 흔한 현상도 없더라구요.
얇고 촉촉하게 발리는 것 외의 사용감도 전체적으로 만족했어요.
사실은 칼라민 파우더가 1% 함유되어 있는걸 확인하고서는,
뻑뻑한 발림의 매트한 표현과 건조한 마무리를 특징으로 하는
흔하디 흔한 일반적인 무기자차 타입이겠구나 싶었거든요.
게다가 섀도우/파우더 류에 흔히 들어가는 탤크의 고급 버전
성분인 실리카가 있어서 더욱 유분이 모자르겠구나 예상했어요.
근데 막상 발라보니 부드러운 발림성에 촉촉한 제형과 표현...!
저는 건성이지만 동시에 민감성이라서 건조한 걸
감수해서라도 무기자차를 쓰고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저에게 있어서는 지금까지 써 본
무기자차 제품 중에 전체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사용감이었어요.
게다가 더 마음에 들었던건 어떤 도구로 발라도, 어떤 상태여도,
항상 얇고 투명하게 발리고 촉촉해보이지만! 미세한 윤광이 돌 뿐
정작 마무리는 살짝 보송해서 묻어남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어요.
촉촉한 제품은 묻어남이 우려될 때가 많은데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그래서 양껏 목부분에 발라도 옷에 묻어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보통은 어플리케이터에 따라서 확연하게 표현력이
차이가 나는데, 손으로 바르면 촉촉한듯한 보송한 마무리,
에어퍼프로 바르면 확실히 조금 유분기가 덜 돌지만 절대
건조해지지 않더라구요. 신기한건 매트하게 바른다고 발라봐도
얼룩덜룩 경계져서 발리지 않았어요. 어떻게 써도 항상 발림성이
좋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어요.
제조사 브라운랩측의 설명에 의하면,
이른바 '소프트 밀착'이라고 백탁 현상을 일으키는
무기분체의 응집 현상을 유화 시스템으로 분산시켜 매끈하고
들뜸 없는 마무리감을 도와준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딱 이런
피부 표현이 되는데, 매번 다시 바를 때마다 신기해요.
물론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지금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지만, 여름에도 보습제를 꼭 챙겨바르는 유수분 부족
건성인 제 기준으로는 언제나 촉촉한 표현에 마무리는
살짝 보송, 게다가 발림도 부드러운 이런 특별한 무기자차는
솔직히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달까요 ㅠㅠ!
건성 피부는 보통 겉으로는 피부 상태가 무난하니
괜찮아보이는데, 사실 건조해서 잔주름이 많이 생기는
피부 타입인데요. 저 역시 잔주름이 많아서 피부에 바르는
제품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게 주름 끼임인데,
특히 눈가 주변 주름이 깊고 많아요. ㅠㅠ
이 제품은 입자가 고운건지, 아니면 단순히 밀착력이 좋은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주름에 거의 끼지 않고, 혹시
조금 꼈다 해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살짝 끼더라구요.
바를 때는 촉촉하길래 주름에 왕창 껴서 징글징글 할 줄 알았는데,
쌍커풀 라인이랑 눈 꼬리 쪽에 살짝 뭉쳐서 껴 있기는 했지만
속쌍커풀인데다가 워낙에 눈가 주름도 많고 잘 웃는 사람이라서
오히려 '아니 이 정도 밖에 끼지 않았단말야?'하고 엄청 놀랐어요.
저는 목 부분에도 선크림을 바르는데, 목주름에도 거의 안꼈어요.
그리고 블랙헤드랑 화이트헤드가 많아서 걱정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모공이나 요철 부각 등의 현상은
전혀 없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커버력이 없기 때문에 가려지지는 않아요.
이 제품의 지속력을 테스트 해보려고 수정하지 않고 운동도 했는데
대충 4~5시간 정도 지나서 보니까 눈가 이외에 양쪽 콧볼 쪽에
약간의 끼임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저는 모든 베이스, 선제품류
제품을 사용할 때 콧볼 쪽은 항상 끼기 때문에 이 제품만의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특별하게 신경쓰지 않고 가볍게 토도독
두드려서 수정하면서 끼임 현상을 해결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선제품을 덧바르는 시간이 [2~3시간 간격]이라는걸 감안하면,
사실 제가 덧발랐으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부분이라서요.
눈가쪽 끼임말고는 몽글몽글 뭉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어요.
다만 좀 지워지는? 정확히 표현하면 날아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묻어남이 거의 없어서 지워지는게 아니라, 지속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지 발라 놓은게 녹아내리거나 증발한다고 해야할까요?
적당히 예뻐보이는 정도의 약간의 윤광이 도는 촉촉하고 매끈하게
보이는 피부는 마음에 들지만, 생각보다 오래 유지되지는 않아서
대략 지속력은 중하~중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요.
여기서의 지속력은 피부 위에 발라 놓은 내용물의 잔류 시간이에요.
물론 앞서 언급 했듯이, 선제품을 덧바르는 시간이 [2~3시간
간격]이라는걸 감안하면, 지속력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구요.
그리고 저는 보통 무기자차는 밀림이나 들뜸 현상 때문에
다른 베이스류 제품을 바르기 전 밑에 바르는 선크림 용도로
쓰지 않는데, 이 제품은 촉촉하게 발리고 밀리지 않아서
화장 전에 바르는 용도도 나름 괜찮았고, 단독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도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사실 밀렸어도, 저는 최근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선제품만 바르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예정이어서 기대 안했는데
화장 전, 후 상관 없이 잔뜩 덧바르기에 정말 제격이라 생각해요!
물론 두 방법의 사용 만족도는 당연히 다르고 단독 사용이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화장 전에 사용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는 의미에요. 기본적으로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촉촉하고
얇게 발리기 때문에 화장 후에 수정용 메이크업 용으로 덧바르는
용도로도 괜찮았어요. 한번에 듬뿍 발라도 확 하얗게 되지 않아 양조절도 덜 신경쓰이구요.
향은 별도로 향료를 첨가하지 않아서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무향은 아니고 익숙한 라벤더 향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는데,
제품의 전성분 중 중간즈음 위치한 라벤더오일에서
유래되었을 천연의 향이라고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라벤더 향을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인공 향료를 첨가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다만 향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 되어요.
그리고 이 제품의 핵심인 무기자차와 관련된 성분들을 훑어보면,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함께 들어 있는데다가
두 성분 모두 전성분 중에서 앞에서 2,6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값 비싸고 질 좋은 징크옥사이드의 함량이 더 높아
무기자차로서는 정말 좋은 조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든 무기자차에 징크와 티타늄이 함께 들어가지는 않거든요.
징크와 티타늄의 배합 비율도 문제지만, 보통 징크의
값이 높아서 징크를 많이 넣을수록 더욱 비싼 자차 제품이
될 수 밖에 없거든요. 제품에 있어서 가격도 큰 요소 중
하나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전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죠.
게다가 SPF50+에 PA++++니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고 봐요.
대신 함량이 높은 무기자차인만큼 클렌징에는 꼭 신경써야 해요.
무기자차는 피부에 자외선 보호막 덮어 씌우는 원리이기 때문에,
잘 씻어내주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생기기 쉽거든요.
다만, 자차 지수들이 무조건 높다고 좋은게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본인이 문제 없이 즐겨서 잘 사용한다면 상관 없긴 하겠지만,
보통 숫자나 +이 높고 많을 수록 피부에 부담이 더 크다고 해요.
그래서 어디서든지 항상 무조건 똑같은 제품을 쓰는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적당하게 맞는 제품으로 번갈아 쓰는게 좋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SPF50+에 PA++++정도의 수치라면
실내용보다는 외출용으로 조금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체적인 성분도 선제품인 것 치고는 굉장히 순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20가지 주의 성분과 알레르기 주의 성분의 전혀 없고,
징크와 티타늄 이외의 모든 성분이 EWG등급이 1-2로
낮은 위험도 (그린)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보통 선제품은
기초 제품들보다 성분이 안 좋아서 '피이지-10디메치콘', '페녹시에탄올' 등이 정말로 흔하게 들어가는데
정말 깔끔하게 빠질 건 빠져 있어서 착한 구성이에요.
물론 실리콘 종류의 성분들이 꽤 보이긴 하는데,
앞서 언급했던 제품의 발림성과 관련된 특징인 '소프트 밀착' 기술과 연관이 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고,
다들 EWG등급 그린을 기준으로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선크림에서는 훌륭한 성분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선크림 많이 써 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선크림 성분이 그나마 최근에 이렇게 신경써서 나오지,
예전에는 정말이지 암담했달까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나오는 선크림 중 여전히 구시대적인
성분 구성, 배열도 많아요. 요즘은 페녹시에탄올도 안 쓰려하는
추세인데 여전히 변성알코올이나 파라벤을 쓰기도 하는걸요.
다만 '스테아릭애씨드' 하나가 전성분 중 중간즈음에서 살짝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제가 잘 맞지 않는 성분 중 하나에요.
EWG등급은 1(그린)이지만... 주로 유분이 많으신
지성분들의 모공을 막아서 트러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분인데,
보습 기능이 있는 제품들에 많이 쓰고 있거든요.
기초부터 베이스까지 모두요.
하지만 단순하게 함유된 성분보다는 함량이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트러블 부분은
사용 기간을 늘려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아토피나
지루성피부염 부분은 딱히 심해지거나 하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천연 오일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이 제품에 들어간 '라벤더 오일'에 유의하시는게 좋아요.
전성분 중 중간 즈음이라 함량이 그렇게 낮다고만 할 수는 없어서요.
참고로 저는 천연오일류는 잘 맞는 편이라서 크게 문제 없었어요.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용량 45ml에 15,000원이면 그다지
저렴하진 않다고 봐요. 게다가 요즘은 로드샵들도 1+1이나
50%행사를 자주해서 더더욱 대기업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치열한데, 저는 필링패드 밖에 모르는 브라운랩이라는 생소한
브랜드에 정확한 정보도 없이 선뜻 구매를 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은 저와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해요.
하지만 저는 평가단을 통해서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얻었고,
이 제품이 어떤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꽤 마음에 드는데다가
지금까지는 딱히 문제 없이 크게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서
반값 전후 정도의 할인을 한다면 재구매해서 쓰고 싶어요!
전체적인 평은, 데일리에 적합한 편안하게 자주 손이 가는 제품!
부드럽고 촉촉하고 얇게 잘 발렸고 선제품이라
커버력은 없지만 피부 표현이 원래 좋은 피부처럼
맑고 투명하게 되는 점이 좋았어요.
촉촉하지만 끈적이거나 불쾌하지 않고 마무리감이 보송하구요.
가벼운 느낌이라 아무것도 바른 것 같지 않고 발림성이 훌륭해요.
그리고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로 막 덧발라도 적당히 화사해지고,
화장 전 후 상관없이 적당히 사용하기 좋은 촉촉한 선제품류에요.
무기자차이기 때문에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해서,
실외에서 급하게 혹은 자주 덧바르기에는 정말 제격이라 생각해요.
용량대비 가격적인 부분은 살짝 아쉽지만 세일을 노려볼 만해요.
촉촉하고 발림성 좋은 순한 무기자차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