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재구매 의사100프로 입니다.
제가 이니스프리, 더샘, 에뛰드하우스 파우더를 써 봤는데, 3가지 제품에 공통적으로 실리카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저는 실리카에 반응하는 피부이구요. 그래서 쓸 때마다 여드름이 올라왔고, 피부 컨디션이 눈에 띌 정도로 안 좋아집니다.
처음에는 폰즈가 태국브랜드인 커녕 아예 들어보지도 못 했는데. 난 이번 생은 파우더를 쓰는 건 글렀는가.. 우울하던 찰나에 역시나 미디어의 힘으로 홍진영씨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 양 전부 관찮길래 속는셈 치고 구매해 보았습니다.
유분이 확실히 잘 안 올라옵니다, 최근에는 픽서를 따로 뿌리지 않고 아침에 파우더 처리만 꼼꼼하게 하고 나가는데, 저녁때 거울봐도 윤광이 돌 뿐 무너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픽서를 뿌리지 않아서 그런지 피부가 훨씬 더 좋아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도 듭니다. 가끔씩 아이프라이머 대신 파우더만 발라주고 섀도 올리는데, 진짜 저녁 때 까지 안 번지길래 완전 반해 버렸슾니다 ㅠㅠ
먼저 다른 파우더들과는 다르게 실리카로 베이스를 잡지 않았을 뿐더러 아예 쓰지 않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살 가치가 있다고 느꼈구요.
실리카가 없는데 무엇으로 유분을 잡느냐? 바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의 주 성분인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로 잡습니다. 티타늄은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제인 것은 분명한 사일인데, 무기자차의 공통점인 건조함을 이용해서 이 두가지를 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티타늄은 입자를 작게 만들수록 약간씩 불안정하게 되는 성질이 있는 듯한데,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이것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징크옥사이드도 넣습니다.
징크옥사이드는 티타늄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무기자차의 주 성분이죠 다르다고 한다면 백탁이 좀 적습니다, 징크는 티타늄의 놓친 자외선을 보조적으로 차단해 주면서 발한 억제, 항염, 피부진정, 외부로 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방패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드름이 난 곳에 파우더처리를 하고 나갔다오면 여드름이 빠져나오기 쉽도록 딱딱하게 피지 덩어리로 변해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꼼꼼하게 잘 발라주면 자외선차단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 알다시피 선크림은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도록 얼굴에 골고루 발라줘야 하는데 무기자차 파우더를 쓴다고 해서 자외선이 차단될거라는 것은 저도 증명 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선 솔직히 미지수입니다.
덤으로 나이아신아마이드가 들어가 있는데, 맨끝 쪽에 있어서 과연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들어가 있는거 보다는 낫겠지 라는 생각이 들구요, 미백, 주름개선은 다른 제품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관리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비교적 싸게 올라온 곳이 있다면 냉큼가서 대여섯개씩 쟁여놓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태국 여행가는 김에 가서 이것만 왕창 사올까 라는 생각도 하구요, 대용량도 있다던데 사고 싶어도 비싸거나, 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못 삽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이 파우더를 쓰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단점이 있다면, 아마도 휴대성과 바르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휴대성은 케이스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그렇구요, 뭔가 소붆하기도 애매하고... 저는 집에 남아 있는 파우더케이스에 담아갖고 다닐까 생각 중입니다.
바르는법은 꼭 브러쉬로 바르거나 보송한 퍼프로 발라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따로 덜어내서 쓸 공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분을 너무 잘 잡아줘서, 여름에는 좋더라도 겨울에는 건조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으나, 저는 속을 엄청 촉촉하게 하고 한번 발라볼 생각입니다. 정말.... 포기할 수 없어요..
향료가 들어가 있는데, 그다지 피부에 영향이 없는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쓸 겁니다.ㅎㅎ
그리고 첫 번째로 탈크가 들어가는데요, 진짜 부드럽고 사용감 좋게 만들려면 탈크가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진짜 안 맞는다 하시는 분은 아쉽지만 다른 제품을 써 보시도록 하고, 저는 일단 실.리.카 안 들어 있는 파우더인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런 불평 안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파우더할 때 휴지 한칸 깔아놓고 위에 좀 덜어내서 브러쉬로 톡톡 치면서 바릅니다.
실리카 안 맞는 분들 정말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