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데일리 페이셜 스킨케어 시스템

하도 유명하다길래 속는 셈치고 출국찬스로 장당 3500원 정도로 구매했습니다. 16매 세트를 구매하면 확 더 싸길래 결제했다가.. 무겁게 들고 오기 싫어 4매(+1매증정) 세트 구매했는데 정답이었네요. 여러 피부전문가가 만든 ECM시트가 핵심인데 진피조직과 유사하고 어쩌고 합니다만.. 착용감 별로입니다! 약간 두꺼운, 흰색 실리콘? 고무 같은 느낌의 시트인데 굴곡밀착력이 별로 안 좋아서 콧날 주변이나 입술 주변이 자꾸 뜨더라고요. 결국 가위로 눈 사이 잘라주고 콧날 옆 잘라내고 여기저기 칼집 내어 붙여주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눈/입구멍 부분에도 시트조각이 버려지지 않고 같이 포함되어 있음. 동그란 타원형 조각인데.. 전 들뜬 콧날 안쪽에 붙여넣었습니다. 자기 전에 붙여놓고 오래오래 해도 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자면서 몸부림치다가 베개가 나 대신 비싼 팩 할까봐 ㅋㅋ 여유로운 휴일 낮에 한시간 정도 붙여서 써봤습니다. 불투명한 흰색 팩이 점점 얇아지면서 투명하게 보내는 것은 흥미로왔습니다. 그런데 효과 면에서는 흠... 스럽네요. 단일보습력도 별로이고 각질제거? 그건 팩이 마르면서 피부에 달라붙은 것을 떼어낼 때 딸려오는 것을 말하는 것인듯? 아무튼 팩을 떼어낸 직후에는 세안 직후보다 쬐금 나은 정도로 건조감이 느껴져서 잽싸게 에센스와 크림 발라줘야 합니다. 저렴한 시트팩을 해도 피부 안쪽까지 수분이 들어간 느낌이 나는데.. 이 팩은 어째 보습감이 1도 안느껴지는지? 그리고 밀폐형이라 그런지 랩핑효과 때문에 피부가 약간 간질간질하고 군데군데 빨긋빨긋 해졌습니다. 팩을 떼어내고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기는 하는데 '내가 왜 사서 고생하나..?'라는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팩 하기 전에 꼭! 보습토너로 피부 촉촉히 해주고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한 시간 동안 하이드롤라이즈드 패치를 온 얼굴에 붙여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제품을 쓰느니 좀더 저렴한 코코넛 셀룰로오스 팩을 쓰는 게 낫고.. 아니 그냥 1-3천원대의 일반 시트팩 쓰는 편이 더 제 취향일 듯 합니다. 제게는 이런 밀폐형 시트팩은 아닌 걸로. 그래도 몸값이 비싼 아이니 좀 더 써보자!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3장 썼는데 간질간질과 울긋불긋 부작용이 쓸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남은 2장 사용을 포기합니다. 드럭에서 이거 장당 9천원에 팔던데 ㅋㅋ 16매 세트를 살까 고민하다가 일단 9천원 낱장 써보고 결정하려 했다가 결국 4매 세트 샀습니다만.. 낱장 샀다면 절대 구매 안 했을 거 같습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