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워 전보다 더 촉촉해지는 샤워젤
저는 딱 잘라 좋아합니다. 사심 한가득 얹어서 별이 5개이니 현혹되지 마세요.
일단 아몬드 냄새가 굉장히 강한 편인데 이게 호불호가 있는 향입니다. 마냥 달지도 않고... 음식 냄새에 가깝다보니..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반드시 매장 테스트를 하셔야 해요.
그리고 거품도 막 풍성한 편은 아닙니다. 성미급하신 분들은 거품량에 불만족을 가지실지도 몰라요.
그런데도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샤워 후에 바디보션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을 몹시 귀찮아하는 제게는, 아마 샤워만으로도 피부가 촉촉해지게 해주는, 몇 안되는 샤워젤이기 때문이겠지요. 덜 건조해지는 샤워젤은 꽤 있는데... 샤워 전보다 더 촉촉하게 해주는 샤워젤은 한줌입니다.
그리고 쓰다보면 록시땅은 은근 고급스럽게 정이 가는 향이에요. 대폭적인 할인 행사가 거의 없는 브랜드이지만.. 카톡 선물하기 구성이 꽤 괜찮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면세에서 득템할수도 있어서(인기 많음.. ㅠ)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구 가격도 쌉니다)
록시땅은 화려하고 엣지있는 브랜드가 아니라, 우직하고 성실한 브랜드입니다. 어릴 때 록시땅 깔짝이다 다른 브랜드들에 빠져 살다가.. 다시 록시땅을 쓰기 시작하니 온 몸에 기분좋게 스미네요 ^^
이런 빠심이 섞인 별점 5점의 호평이니 여러분 현혹되지 마세요.. 특히 어린 분들은 이해 못하실 거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