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 시트 마스크

얼굴에만 하나요? 휘뚜루마뚜루 완전 요물 마스크팩입니다. 입술, 뒤꿈치, 손끝, 팔꿈치, 요즘 이거 없음 일 못해요. 50넘어 흙만지니 핸드크림으로는 감당이 안되네요. 갈라진 지문, 상처 사이에 낀 흙때, 잉크, 먹... 마스크팩 떼고 남은 시트에 조금 불렸다가 슥슥 문지르면 큐티클, 찌든때 불어서 샤샥 지워져요. 작년까지만해도 맨손으로 흙 만지고 꽃 만져도 핸드크림 바르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뽀송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요즘은 일주일도 더 가는 것 같아요. 급할때 검정 스타킹 신다가 올 나가면 대환장.. 팩 하는 동안 바세린 듬뿍 바르고 비닐장갑 끼고 있다가 15분 지나면 시트지에 남은 에센스 모아모아 손 팩을 해줘요. 그럼 이삼일 만에 거칠거칠 가시처럼 성난 손끝이 잠잠해져요. 어여쁜 글로리들은 맨손으로 절대 일하지 말아요! 어려서부터 스스로 악착같이 아껴주고 챙겨줘야 해요. 그래야 챙겨주고 애껴주는 사람 만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