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탁 심하지만 촉촉해요
외출할 때마다 늘 핸드백에 선쿠션을 챙기는데 명절에 부모님 댁에 들렀다가 그만 핸드백을 두고 와버렸어요 집에 오자마자 선쿠션이 없다는 걸 깨닫고 망연자실했죠 그러다 남편이 다이소 가서 임시로 하나 사자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핑크라이트 선쿠션을 샀어요
정말 기대 1도 안 했는데 바르자마자 얼굴이 몽달귀신처럼 하얗게 변했어요 백탁현상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전에 썼던 듀이트리 커버 선쿠션이랑 쌍둥이처럼 똑같이 백탁이 심했어요 처음엔 너무 놀랐는데 가격을 생각하니 또 이해가 되더라고요 오천원짜리 초저가 제품이니까요
그래도 좋은 점도 있었어요 건조하고 찬바람 부는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 바르고 나면 전혀 건조하지 않고 오히려 피부에 은은한 광이 돌아요 백탁은 아쉽지만 촉촉한 보습감이 있어서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어요 양도 많아서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고 급할 때 임시용으로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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