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상 없이 컬러와 윤기 부여
사용 색상: 쿠퍼 오렌지
마흔이 넘고 나니까 거울 속 제 모습이 조금 낯설더라고요
늘 같은 머리색이 지겨워져서 이번 여름엔 용기 내서 탈염색을 했어요
두 달쯤 지나니까 색이 점점 밝아지고 오렌지끼가 누렇게 변해서 다시 생기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컬러업 쿠퍼오렌지예요
처음엔 솔직히 망할까봐 걱정했어요
컬러트리트먼트는 처음이었고 얼룩질까봐 불안했거든요
그래도 ‘나를 위해 한번 해보자’ 싶어서 명절 연휴 전날 셀프로 시도했어요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똥손도 할 수 있을 만큼 바르기 쉽고 색감이 예쁘게 올라와요
왼쪽과 오른쪽 톤이 달라서 몇 번에 걸쳐 조정했는데
첫 번째는 10분 방치
두 번째는 30분
세 번째는 오른쪽만 10분 더
이렇게 했더니 양쪽이 거의 균일하게 맞았어요
이 과정이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색이 점점 정돈되는 걸 보니까 괜히 뿌듯했어요
쿠퍼오렌지는 봄라이트 톤인 제 피부에도 혈색을 살려줘서 따뜻하게 어울려요
둥근 얼굴형이라 밝은 색이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얼굴이 환해 보여요
화학 냄새가 전혀 없고 은은하게 달달한 향이 나서 염색하는 동안에도 기분이 좋아요
시술 후에는 머릿결이 부시시하지 않고 반짝거려요
트리트먼트 효과가 있어서 손상도 거의 없어요
전 주 2회만 머리를 감는데 생각보다 색이 오래가고 밝게 빠지면서도 예쁘게 변해요
색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게 마음에 들어서 거울 볼 때마다 미소가 나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집에서 이렇게 기분전환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값어치 있다고 생각해요
머리색이 변하니까 마음도 새로워지는 느낌이예요
가끔은 색 하나로도 내 일상이 달라지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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