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봤을 때부터 제형이 꽤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루 형태라 물을 살짝 섞어 거품을 내야 하는데, 미세한 곡물 입자가 느껴지면서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각질을 정리해주는 느낌이에요. 향은 은은하게 고소한 오트 향이 나서 세안하는 동안 기분이 꽤 편안해요.
세안 후에는 피부가 당기지 않고 촉촉하게 마무리돼서, 보습감이 남는 클렌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각질이 일어나는 부분이나 코 옆, 턱 부분에 집중해서 마사지하듯 사용하면 다음날 메이크업도 훨씬 깔끔하게 먹어요.
다만, 매일 쓰기보다는 2~3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해야 자극 없이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루 타입이라 욕실에서 물이 들어가면 뭉칠 수 있어서, 사용할 때 조금 신경 써야 하는 점도 있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순하면서도 세정력이 좋아서, 민감성 피부나 건성 피부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파우더 워시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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