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클렌저 치고는 아주 부드럽고 약산성 느낌이 강해요. 거품이 엄청 촘촘하게 나진 않지만,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지르면 은은하게 거품이 생기고 세안할 때 피부 자극이 적다는 게 좋았어요.
씻고 나면 당김이 심하진 않아요. “뽀득뽀득”한 느낌은 아니고, 촉촉하게 마무리되어서 건조한 부위가 많거나 피부가 예민할 때도 부담이 덜했어요. 다만 진한 메이크업이나 선크림을 많이 바른 날엔 클렌징밤이나 오일 없이 이거만으로는 좀 아쉬운 느낌이 있었고, 이중세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향은 약간 허브나 병풀 특유의 시원한 풀 향이 있는데, 처음엔 티트리 느낌이 살짝 났다가 세안 후엔 은은해지는 편이에요.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진정되는 느낌 덕분에 나쁘지 않았어요.
용량 대비 가격이 좋아요. 5,000원에 300ml 대용량이라 실용적이고 데일리 클렌저로 쓰기 좋고, 민감하거나 복합성 피부 타입에 특히 잘 맞는 제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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