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에서 상쾌한 그린 계열 향이 확 퍼지면서 세탁한 옷 같은 깔끔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인위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퍼져서 옷이나 침구에 뿌려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향이 오래가진 않지만 잔잔하게 남아있다가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기분 전환이 확실히 됐어요. 특히 포근한 니트나 침대 시트에 뿌려두면 매번 새로 빨래한 듯한 청량감이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어요. 다른 섬유향수들보다 향이 세련되고 깔끔해서 사무실이나 대중교통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았어요. 아쉬운 점은 지속력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라서 중간중간 덧뿌려줘야 했어요. 분사구가 조금 넓게 퍼지는 타입이라 양 조절이 까다로운 편이었고, 향의 개성이 강해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었어요.저는 외출하기 전에 옷에 가볍게 뿌려두면 하루 종일 상쾌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침대 커버나 커튼에 살짝 뿌려두면 집 안 공기도 은은하게 산뜻해져서 좋았어요. 향이 은근히 남는 편이라 스카프나 머플러 끝에 분사하면 움직일 때마다 기분 좋은 향이 스쳤어요. 운동복 세탁 후 말릴 때 뿌려두면 땀냄새가 훨씬 덜 배고 상쾌하게 입을 수 있었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