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백탁이 좀 있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막상 발라보니까 톤업이 자연스러워서 놀랐어요. 하얗게 뜨는 게 아니라, 피부가 뽀얗고 정돈된 듯한 느낌이 들어요. 특히 나이 들수록 칙칙해 보이기 쉬운데 이 제품은 그런 피부에 생기를 싹 불어넣어주는 느낌이에요. 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파운데이션이 더 잘 먹는 것도 참 좋고요.
질감은 너무 묽지도 않고, 크림처럼 부드럽게 펴 발리는데 전혀 답답하지 않아요. 오히려 촉촉하고 편안한 느낌이에요. 저는 건성 피부인데도 하루 종일 당김 없이 잘 버텨줘서 만족스럽고, 더운 날에도 심하게 번들거리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향도 은은한 한방 향이라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리고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지수도 높으면서도, 피부에 자극이 없어요. 예민한 날에도 무리 없이 쓸 수 있었고요. 간혹 선크림 바르면 얼굴이 울긋불긋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전혀 그런 게 없었어요. 50대 이후로는 자외선 차단이 기미·주름 관리의 핵심이라 그런 면에서 아주 잘 만들어진 제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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