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상비약
친구가 여름에 이 샘플 2개를 저 쓰라고 주더라고요 그래서 받자마자 바로 안 쓰고 좀 두었다가 건조해지고 추운 계절인 겨울이 찾아 왔을 때 발랐어요 예전에 김정문 알로에를 샀다가 트러블이 나서 바르다가 엄마에게 드렸던 기억이 나서 또 트러블이 나는거 아닌가 걱정이 앞섰는데 역시나 입술에만 스패출라로 떠서 바르자마자 윗입술이 부어오르더니 아픈 화농성 여드름이 안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또 신경 안 쓰고 친정가게 되면 엄마에게 드릴려고 하다가 때마침 쓰고있던 립밤이 다 떨어진거예요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이걸 다시 꺼내서 재도전을 했어요 이번에도 트러블이 나면 진짜 뒤도 안 돌아본다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입술 각질도 잠재워주고 트러블도 안 나는거예요 그런데 향이 알로에 향인지 별로 였어요 그래도 감안 하고 한달 넘게 계속 발라주는데 이제는 트러블이 전혀 안 나고 입술 뿐만 아니라 손톱이랑 남편이 발 뒷꿈치가 아프다고 해서 발라주고 우리집 상비약처럼 쓰고 있네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적은양으로도 오래 사용 가능하고 가격이 참 착해요 그런데 향이 무향이면 차라리 더 나을 것 같아요 향 때문에 쏘쏘를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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