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네임만 보고 사진 마세요
@@ 평생 아토피에 시달려온 피부를 가져서
악건성 피부가 되어버린 온몸이 홍조가득한 피부예요
아토피로 잔뜩 긁은 상흔으로 각화되었다 연화된 자국이 여기저기 남아있어 깨끗하지 못한 피부이지만..여름에 당당히 수영복도 입고 다니는 50대 아줌마구요
맞는 성분보다 안맞는 성분이 더 많지만,
EWG성분표 등을 보고 성분이 좋다 나쁘다를 판별하고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성분표에서 제게 맞지 않는 성분이 있나 없나만 보고 구입하려고 애쓰고 잘 모르겠으면 그냥 냅다 구입해서 직접 써보고 판단하는 무대뽀 성격의 코덕이예요@@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후기인데..
또 너무 길것같아서…
민폐후기라..
너무 길어요..읽지 마세요 ㅎㅎ
피부고민이 많으신분..만 읽고 도움받으셨음 해요 ㅎㅎ
1. 아토피가 심했을때 혹은 접촉성 피부염으로
피부과에 가면
병원에서 자주 처방받아서 나오는 크림입니다
40대때 이 제품 처음 나왔을때 1년 넘게 발랐는대
정말 호전은 커녕 악화..
대안은 없고..
그냥 몸에 바르는대 계속 심해지고
나중에는 그냥 끊고 성분검색해보다가
제로이드 소렉스(지금은 단종..그나마 제일 나았던 제품인데 왜 단종을 시킨건지..ㅠㅠ)을
개인적으로 사서 바르니 낫기 시작했어요
하나도 효과가 없거나
뭐가난다면..
당장 그만 바르세요 ㅎㅎ
2. 후기를 읽어보니, 꽤 많은 분들이
이 제품에 지방산 성분인
미리아틱애씨드
팔미틱애씨드
스테아릭애씨드
가 있어서
모공을 막아서
한관종 좁쌀 비립종이 난다고 생각하고 계시는데..
3.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SSUL을 풀어보자면,
일종의 계면활성제로 자주 쓰이는
이 지방산 성분은 정확히 말하자면
모공을 막아서 한관종, 좁쌀, 비립종을 유발한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세정력이 좋아서
피부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여
피지분비가 오히려 왕성하게 촉진시켜
피지선발달을 유발하는 거예요
4. 2000년 이전 논코모제닉 테스트가
미국유럽에서 유행했을 때만해도
모공을 막느냐 안막느냐가 화장품을 고르는 주요 이슈가
되었던 때라서
지금처럼 세콜지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느냐, 비건제품이냐
이런 것 보다는
모공을 막는 성분인
1) 실리콘 오일 등이 얼마나 들어있느냐
2) 일부 오일성분, 특히 얼굴에 바르면 안되는 인센스 오일 성분 등
3) 일부 계면활성제 성분인 ~애씨드…많이들 언급하시는 팔미틱애씨드, 미리스틱애씨드, 스테아릭애씨드 등등
을 모두 여드름 유발 성분이라고 기피하던 시대였어요
5. 하지만, 요즘은 각종 화장품 회사들도 그렇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향장업을 제대로 연구하는 대학원도 생기면서
성분에 대한 연구논문도 정말 많아 져서
3번의 계면활성제인 지방산과 다른 성분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우리가 많이 들 알고 있고 좋다고 하는 세콜지 크림의 경우는 세라마이드나 콜레스테롤의 무거운 제형도
예전이라면 뭐가 난다고 질색팔색해서 쓸수가 없을텐데
안심하고 쓸수 있는건
이 지방산들이 적절히 들어가야만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가 쓸수 있는 가벼운 제형을 만들 수 있기 떄문이라고 생각해요
6. 그러니,
팔미틱애씨드, 미리스틱애씨드, 스테아릭애씨드가
들어있다고 무조건 안쓰시는 마녀사냥적인 사고 보다는..
이 성분들은 아무 죄가 없으니..
진짜 안 맞는..성분이 무엇인지..
다시 점검해보시면서
이후에 제품을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기 위해서는
제게 안맞는 성분을 알려드리면
혹시 도움이 되실까 해서
이 후기를 써봐요
7. 저는 우선 이제품에 있는
”펜타에리스리틸테트라아이소스테아레이트“ 란 성분에 반응을 일으킵니다 (성분 사진도 캡처해서 올렸습니다)
이 성분은 제가 잘 맞지 않고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니였지만
쓰면 쓸수록 점점 늘어나는 농이 차있는
여드름을 유발했던 제품들의 전성분을
엑셀에 넣고 돌렸을때 나왔던 공통된 성분이였습니다.
에뛰드 진저슈가 스틱립밥 (수포까지는 아니지만, 입술라인 주변으로 자꾸 뭐가 났어요 하지만, 튜브형이나 Jar은 너무 좋아하고 잘 맞는 제품이예요)
지베르니 밀착커버 파운데이션 17호 포슬린
이번에 나온 헤라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 13N1 (자꾸 뭐가 나서 돌려보니 나오네요 ㅠㅠ)
닥터디퍼런트 시카메탈 크림
닥터디퍼런트 131 모이스처라이저 (113, 311 모이스처라이저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8. 두번째로 “동백나무잎추출물” 에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성분에 제가 문제가 있다고 안 것은 얼마 안되었습니다.
사실 굉장히 강하게 반응하는 편이고
동백오일이나 동백나무추출물 모두 같은 증상인데..
워낙 이 성분을 쓰는 제품들이 많아서
의심을 못했던 것 같아요
꼭 체크해보세요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할 정도의 피부염을
앓았습니다.
대부분은 초기에 알아차리고 중단한 경우가 많았지만,
제품이 무엇인지 변별하지 못한 경우에는
한달정도까지 쓴 경우도 있어서..
몇년전에 심하게 얼굴이 망가진 적이 있는데..
원인을 모르겠다고 난리 쳤는데..
이 성분이 원인이였더라구요 ㅎㅎ
제가 반응을 일으켰던 제품들은
스킨1004 마다카스카 히알루 시카 워터핏 선세럼 (이건 T-부틸알콜과 함께 들어있어서 심각했어요 )
이니스프리 애플씨드 클렌징 오일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포밍클렌져 EX (1년 넘게 썼어요 얼굴을 엉망진창..원인을 모른다고 난리부렸던 제품 ㅎㅎ 브랜드 네임만 믿은 거죠 ㅠㅠ 전 절대 이 제품 추천 안해드려요 쓰지 마세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클렌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로션
더랩바이블랑두 올리고 히알루론산 7 멀티 포물라 패드
등이예요
브랜드명과 제품명을 일일히 밝히는 이유는
안찾아 보실거라서..
제발..꼭 찾아보세요
동백오일, 동백나무꽃 추출물..
이런것으로도 다 찾아보세요
9. 확실하지는 않지만..
귤껍질 추출물입니다.
왜 확실하지는 않다고 이야기하냐면..
트러블이 났던 제품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적어도 10개정도는 되어야..확실하지 않을까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클렌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포밍클렌져 EX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로션 (이친구들은 3가지 성분이 모두 겹쳐서..ㅠㅠ 제외)
딕셔니스트 아미노산 토너
코드글로컬러 픽스온프라이머
SNP 글루타치온 다크제로 토닝패치
10.
저는 이제
에스트라 제품
제로이드 제품이라면..
약간 더 신뢰가 가지 않는 편이예요
뭔가 성분도..
소비자들이 알아볼수 없는..
인터넷에서 이해하기 힘든 성분(특히 제로이드란 회사)으로 골라서 만들고..
검증된지 안된지 알수 없는 성분..
외국회사라면 이해가 가는데..
우리나라 회사에서..
그냥 우리 브랜드만 믿고 사라는 건지..
11. 에스트라도 신제품나오면..
몇명에게 신제품을 몇달간 테스트해보았는지..
바이럴 되는 부분들을 면밀히 살펴보세요
겨우 많아야 30명 정도..
한달남짓..
거기서 70-80% 향상이라면
9명정도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예요
그냥 네이밍 밸류보고 사지 마시고..
신제품 나오면..3달쯤 있다가..
저 같은 코덕같은 여자가 후기 쓰면 사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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