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장일단 선크림
'아이레시피 마일드 선스크린 2종 트라이얼 키트'로 어느 날 가족이 미니 샘플 받아와서 새것 나 줬었음. 그게 벌써 작년 여름인가 가을인가 대략 반 년은 훨씬 지난 셈. 이로써 아이레시피 선크림은 본의 아니게 거의 다 경험해본 듯함...ㅋㅋ 아이레시피 쿨 워터리 터치 에센스 선 밤을 엄마가 좋아했는데ㅎㅎ
내가 써보기로는 아이레시피 선크림은 대체로 유분기가 도드라짐. 그래서 겨울 막차 끊기 전 제품 뜯었었지. 이것도... 역시나 폭 덜어내자마자 기름기 줄줄 흐른다. 정말이지 유분감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하하... 지난겨울에 안 썼었으면 다음 겨울 올 때까지 처박혀 있었을 게 눈에 훤하다. 장마의 끝을 달리는 시점에는 도무지 쓸 수가 없었을 존재가 분명한.
그런데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이걸 바른 피부 표현은 참 매끄럽고 곱다고 해야 하나. 백탁이 강한 편인데 난 이 백탁이 너무 마음에 든다. 제 하얀 피부에 잘 어우러져 파데프리 메이크업으로 제격임. 블루 마일드란 단어와 이 선크림이 잘 어울리며, 얼굴 붉은기도 나름 잡아주어 어찌저찌 결과물은 매우 괜찮았다ㅎㅎ; 유분 많은 거 질색인데도 잘 쓰게 된다 그럼 된 건가ㅋㅋㅜ... 그치만 이런 느낌으로 유분 적은 선크림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충분히 흔들어 썼는데도 선크림 짤 때 오일층이 장난 아니게 출렁이다 보니 건성 피부 타입분들 중에서도 겨울 한파에 삭막한 피부로 고초 겪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바를 만하지 않을까 싶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유분 제로 수렴 피부가 아닌지라... 유분감이 과도한 태가 날 수밖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것 같은 선크림 같았다.
따라서 과도한 유분기로 인해 평 3점을 줘야 하나 이 제품을 적재적소에 쓰이면 못 바를 것도 없고 간단하게 겨울 베이스용으로 얘 하나만 발라도 피부 표현 곱게 머금어줘서 무수한 고민 끝에 별 4개 주고 간다. / 24년 12월 21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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