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럼 자체는 딱히 수분감을 주진 못했습니다. 사실 애초에 비타민 C는 보습을 위한 성분이 아니고 스피큘은 자극 경감을 위한 성분이 아니니 조금 덜 촉촉하고 자극적일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일단 저에게는 그냥 스피큘이 잘 맞지 않았어요. 홍조가 심해지더라고요...ㅎㅎ
다만 그것과 별개로 이 제품은 말이 안 됩니다...
1. 비타민C의 용량
순수 비타민C가 바르는 화장품에서 효과를 내기 위해 적절한 함량은 10~20%입니다. 1%=10000ppm이에요. 근데 이 제품의 함량은 1ppm입니다... 0.0001%를 가지고 뭘 하잔건지... 비타민C 유도체도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용량이 그다지 높지 않아요.
2. 스피큘의 의미
어차피 이 제품은 비타민C 함량이 너무 적어서 괜찮겠지만 비타민C는 아스코빅'애씨드'입니다. 스피큘로 물리적으로 뚫어놓은 피부에 산을 넣는다?... 애초에 비타민C 함량이 높았어도 말이 안 되는 모순적인 제품이라는 점...
그 외 스피큘 사용에 대한 장기적 임상 부재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성분표를 보면서 느낀 점은 그냥 레몬향과 비타민C 아주 약간을 섞은 그냥 스피큘 세럼이라는 점입니다. 스피큘 세럼을 원하신다면 선택지가 될 수는 있지만 비타민C를 원하신다면 다른 좋은 제품이 너무 많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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