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다. 그게 뭐든.
한동안 야다 클렌징밤 잘 썼어서 야다 선인장 수딩젤도 망설임 없이 살 수 있었고 이것 또한 잘 쓰는 중이다😉 선인장의 강인한 생명력 담긴 수분이 살에 닿자마자 고스란히 느껴진다. 몽글한 수분 젤 제형을 한껏 너르게 펼쳐주면 여린 살결을 조심스레 쓰다듬어주는 것 같아 한 방울 한 방울이 소중해진다.
깊은 생명의 물줄기 한가득 선사해줘서 뜨겁게 달아오르는 피부가 어느새 하루가 다르게 순한 진정을 되찾아간다. 온갖 외부에 의해 지친 피부 달래주기에 무겁지 않고 끈적이지 않으며 곧이어 잔잔히 흡수되어 알로에 수딩젤 같은 건 잘 안 쓰게 되는 나도 손이 갔다.
또한 이거 이전에 타사 알로에젤 특유 진한 알코올 냄새+배릿한 냄새 때문에 방치해두기 일쑤였건만(부분 살 여린 감각에는 마냥 순하지도 않았음.) 야다 선인장 수딩젤은 향도 은은히 괜찮아 부담없이 막 쓰게 되더라. 전체적으로 잡다한 것 없이 깔끔한 수딩젤.
참고로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 로드샵 제품들이나 일리윤 또는 브링그린 수딩젤도 무난 괜찮은 것 같음. 나드하고 아브카 수딩젤도 무난(아브카는 리무버도 그렇고 핸드워시 향기템 등 여긴 일단 가성비 하난 좋음)
수딩젤은 그 무엇이라도 상관없지만 그게 선인장 수딩젤이라면 더할 나위 없지ㅎㅎ 1) 향 거부감 없음, 2) 최소한의 끈적임, 3) 탈 없이 진정 잘 든다, 이다지도 여러 미루어보아 이들 선인장의 매력에 푹 빠짐🌵🧊 온몸의 피부가 일어나거나 붉게 상했을 땐 듬뿍 수딩젤로 샤워하기도 하는데 야다 선인장 수딩젤이 이때 절대적인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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