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 퓨리파잉 살리실산 포밍 클렌저

저는 건성피부입니다. 평소 세안루틴은 아침에는 시드물 닥터트럽 트러블 클렌저(약산성) 이용하거나 물세안만 하고, 저녁에만 클렌징폼으로 씻어요. 화장하는 날엔 바닐라코 클렌징밤으로 1차세안 후 클렌징폼으로 2차세안합니다. 이 제품은 약산성이지만 딥클렌징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아침 저녁으로 둘다 사용해보았습니다. 우선 향은 특별히 없고 무향입니다. 거품이 안나는 건 아닌데, 쫀쫀하게 하얀거품이 일어나진 않아요. 폼클렌징보단 손세정제를 비볐을때 나오는 거품 느낌이예요. 평소 쓰던 클렌징폼의 두배는 써야 얼굴을 씻을 수 있을만큼 거품이 나요. 거품이 쉽게 죽기도 하구요. 제가 원래 쓰던 약산성 클렌저는 애초에 거품으로 나오는 펌핑기 구조라서, 약산성 특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쫀쫀한 거품 좋아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세정력은 약산성이라 그런지 뽀득뽀득 씻기는 느낌은 아니예요. 아침에 사용하기엔 좋았는데 저녁에 이중세안용으로 사용하기엔 부족했습니다. 클렌징밤의 미끌미끌한 느낌이 잘 안없어져서 두세번 세안해야 했어요. 대신 이 제품 사용하면 세안 후에 얼굴이 안 당겨요. 막 얼굴이 촉촉하다 까진 아니고, 그냥 얼굴이 안 당긴다 정도예요. 전 건성이라 씻은 후에도 얼굴이 당기지 않는게 굉장히 좋았어요. 근데 BHA가 들어있어서 그런가 쓰다보니 좀 자극적이예요. 한번 썼다고 얼굴이 붉어지거나 따갑거나 이런건 아니고, 제가 지금 6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쓰고 있는데, 오늘 저녁세안 후에 얼굴이 좀 자극적이더라구요. 아침에만 쓰면 괜찮을 것 같아요. 총평은 아침용으로 쓰기엔 아주 좋고, 저는 기존에 쓰던 아침세안제 대신 쓸 것 같아요. 하지만 가격 때문에 재구매의사는 없습니다. 기존의 아침 세안제에 비해서 가격대비 크게 메리트를 못 느끼겠어요. 할인할 땐 재구매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가격까지 고려해서 쏘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