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로션에 가깝지 않았나...
프리맨이 한창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죠... 그러다 기한처리 제품 땡처리도 여기저기서 많이 했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 국내시장에선 안 보이고 해외직구에서나 보이는 걸 보면 한국에서 빠지려 그랬나 싶고. 아무튼 당시 클렌저나 팩은 사용기간 임박제품 쓰기 찝찝한데 풋크림은 거부감이 덜해서 써봤음.
가장 큰 장점은 향이었는데, 라벤더와 민트가 부담스럽지 않게 어우러져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음. 향대로 제형도 산뜻한 느낌이었고요. 평소에 발 관리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데일리로 쓰기 좋을 법한 정도?
제 경우는 발을 포함해 몸 피부가 악건성에 가까운지라, 조금만 삐끗해도 발이 갈라지는 듯 보일 정도로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편이라 그리 효과를 못 봤단 게 문제네요. 각질층이 없는 상태에선 그럭저럭 보습이 잘 되었는데, 쌓인 상태라면 랩에 수면양말 동원해도 미끄덩한... 막 같은 느낌으로 끝났음. 문지르면 삭 사라지고.
그래도 가격대가 만만했던지라 종종 그립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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