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뒤편에 버려진 지속력(+추가)
작성자의 말++) 아... 하아...... 열심히 써내려간 리뷰 다 날라감... 한숨만 푹푹 나옴... 걍 쓰지 말까. 허망하게 보내버린 내 글 보고 멍 때리며. 머리 과부하 일어나 좀 쉬었다 와서 재작성하는데, 현타 세게 온 나머지 좀 글에 끊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림. 후우... 뭔데.
다시 돌아가서 한줄평에 이어.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거. 한줄평처럼 치명적인 약점을 안겨다주는 주제에 이만 별점 다 내어준 이유를 아래서 찬찬히 읊어볼까 함. 7호 페탈크렘, 또 제게서 평생(...아마도) 끝까지 같이 가야 할 존재가 나타남. 오래 전부터 쓰려고 했었지만 자꾸만 신상들 쏟아진 탓에 속속들이 빗겨나가는 와중에 드디어 그것이, 나에게로. 그리고, 진작에 쓸걸ㅠㅠ... 페탈 크렘은 색감이 경이롭다.
어... 연한 살구색에 분홍기 퐁당 빠뜨린 색감? 불그스름한데 적색 울긋불긋함을 벗어나 핑크와 피치가 적절히 섞인 듯하다. 우유 탄 형광기 직전 부드러움이 여린 살 차오르는 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그렇다고 어른어른 희부득한 흰기 한가득 살 볼록한 끝에 올려둔 것 같진 않다. 조금만 흰기 버무렸나 싶은. 똘망똘망한 눈 울망울망거리는 정도 한에서.
그저 고저 없는 기울기 지닌 색감이라 눈 색조 다 마치고 나서도 그 지점을 은은하게 중화시켜 눈 그늘 중심을 곧게 잡는다. 더불어 약간의 붉은기 가장한 분홍빛이어서 다크써클까지 살짝 채워지는 동시에 그 부위 피부 보정도 살포시 끌어다주더라. 6호 애프리콧 크렘도 머지않아 데려와봐야겠음.
만약 이 페탈크렘 색상보다 쿨한, 파스텔로 색칠한 듯 뽀얗고 하늘하늘한 색감 원한다? -> 삐아 라스트 오토 젤 아이라이너 16호 쿨 베이지, 더하기 쿨한 글리터까지 흠씬 즐기고 싶다 -> +17호 핑크쿼츠로 고고. 홀리카에 비해 삐아 애교살 라이너는 심지가 곧은 아이임. 즉, 좀 더 뻑뻑한데 그만큼 지속력은 한 단계 업업. 단종되면 안 되는 색감들이기에 모두에게 공유해봄.
페탈크렘. 심 제형이 무르고, 무슨 슬라이딩하는 것처럼 발림성이 유연했다. 스윽 잘 그려지는 동시에 잘 지워진다... 잔인하게 어느 순간 사라져 있더라ㅎ 그 까닭에 쓰나 마나 한 빵점 제품이 될 뻔했으나 아이프라이머 바른 그 위에선 다행히 줄곧 머물렀다. 이건 아이 프라이머가 살렸다. 덕분에 실연 당할 일 없음. 결국엔 돌고 돌아 너... 페탈 크렘에 멎을 수 있었다. 그래서 평점도 굳건히 높게 유지시킴. 거기다가 페탈 크렘 잘 활용하여 예쁜 메이크업을 할 수 있었기에 그 평점에 고갤 주억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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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탈 크렘 사용한 꿀 메이크업. 나중에 나 보려고 기록 겸 올림. 뭐뭐 발랐는지 메모한 거 지워져도 이미 내 기억 속에 저장시켜놨지ㅎㅎ)
: 그때 그 메이크업이 눈 색조는 음영 베이스 하나 깔고, 컬러그램 4호 베리토리 우측 상하단 둘이 섞발. 1차 애교살 페탈 크렘 그 위에 웨이크메이크 아이 스틱 허밍 또는 컬러그램 1호 글리토리 핑크펄. 이러면 눈 깜빡깜빡거리면 반짝임이 총총.
점막 아이라이너는 페리페라 3호 밀크티베이지, 꼭. (삼등분 또각 동강나버린 내구성 불온한데 눈 점막에 미친 색감 하나로 이 어처구니 없는 진실을 담가버림. 밀크티베이지 색상은 계속 산다. 내구도만 어떻게 좀... 안 될까.)
볼은 마찬가지로 컬러그램 베리토리의 우측 하단 핑크색 몽땅 색칠. 블러셔로 색이 넘 예쁨. 콧대 위 빼고 양쪽 코벽까지 슬슬 쓸어 넘겨주면 후. 컬러그램 틴토리는 사랑이다. 입술은 딘토 립 210 레베렌티아를 꽉 채워 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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