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하얀 백탁은 싫고 강력한 노란기 코렉팅을 원하는 중-건성 피부에게 추천하는 올인원 선세럼. 요즘 유행하는 보라색 혹은 하늘색 코렉터를 타겟팅한 건 좋은데 컨트롤이 까다롭다는 점이 큰 마이너스다.
이름 그대로 촉촉한 세럼 텍스쳐인데 유수분이 동시에 느껴져서 가을-겨울에 쓰기 좋았음. 다만 성분을 캡슐화한 여타 기초 제품들도 공통적으로 가지는 문제점인데, 알갱이를 완전히 녹여내기까지 꽤 오래 걸리는 편이어서 손등에서 먼저 충분히 롤링한 후 최대한 얇게 펴바르는 걸 추천.
소구 포인트에서도 알 수 있듯 13호 기준 노란기를 잡아주는 걸 넘어서서 얼굴을 밝은 보라색으로 만드는 수준으로 뛰어난 코렉팅 효과가 특장점. 안나수이의 컴플렉션류가 굉장히 강력한 코렉팅으로 유명한데 에딧비는 그보다 약간 덜한 정도로 보랏빛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노란 피부인데 핑크 혹은 그린 베이스를 토해낸다면 추천.
향에 대한 불호 코멘트가 많은데 확실히 호불호 갈릴 만한 인공 향이긴 하지만 하루종일 얼굴에서 향이 올라올 정도의 발향지속은 아니라서 본인은 괜찮았다.
결론적으로 세럼 + 코렉터 + 자외선 차단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선크림이라는 컨셉은 좋았지만 많은 후기에서 말하듯 알갱이가 잘 녹지 않아서 편의성이 떨어지고, 얇은 피부일수록 때처럼 밀리는 현상이 심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단점.
요즘 사용감 좋으면서 메이크업 베이스까지 되는 선스크린이 널리고 널렸는데 굳이 이 제품을 써야 하는 이유라면 흔하지 않은 보라색 코렉팅 기능일 텐데, 차라리 컨실러를 쓰거나 시중에 흔히 볼 수 있는 연보라색 파우더를 쓰는 게 훨씬 빠르고 간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